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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11일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성과 감정이 그렇게 따로 분리된다고 생각해? 그건 그냥 너가 인정하지 않는 것의 핑계일 따름이야" By 동기 가자미. 올해 들었던 말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말이었습니다. 비겁한 핑계를 꿰뚫는 날카로운 한마디였죠. 돌이켜보면 저런식으로 도피했던 문제들이 많은 듯 합니다. 아래 쓴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얽힌 부분도 그렇고, 청소년 하위문화에 대한 생각도 그렇고...어떤 사람은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저렇게 생각하겠죠. 흠흠 사실 전 경제적, 문화적모두 포함하여 자유주의에 대한 '안티'적 성향이 강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자유주의는 대외 경제적으로는 자유주의를 선호하는 척 하면서 대내적으로는 보호주의하고, 낙태, 동성애 등에 관련해서는 완전 반자유주의로 가는 정신분열이지요...-_-) 경제적 자유주의 뿐 아니라 많은 자유주의적 가치에 저런 반동을 하고는 하지요.-.-;; 여기서 자유주의에 관해서 말인데, 사실 자유주의는 기본적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신뢰와 낙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간섭하지 않아도 잘 돌아간다는 것이 자유주의의 핵심이니까요. 저는 인간 본성에 대한 비관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에 자유주의[아나키즘도]를 좋아하지 않아요...-_-;(뭘로 억압하는가 문제지 인간은 억압좀 받아야 해!...라는 주의;;) 스스로도 정신분열을 겪으면서 또다른 고민을 합니다. 그럼 나는 인정하지 않으면 그만이지 왜 머릿속으로는 굳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압을 하는가. 이거야말로 위선적이고 이도 저도 아닌 분열된 정신세계 속에서 '나는 진보적이다'라는 자기만족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논술선생님은 여기에 대해 "너가 덜 알아서 그래. 제대로 알면 이성과 감정과 행동마저도 분리되지 않아."라고 말하시겠지요. 그런데 제대로 안 다는 것도 결국 자기가 설정한 방향 내에서 가능하겠지요. 완벽한 자유주의논리에서 방향을 설정하거나 반자유주의에서 방향을 설정하거나....그게 안 되었다는 소리.(하지만 인간의 방향체계를 -주의로 다 통일시킬 수 있을까) 다시 나의 고민 - 인정하지 않으면 그만이지 왜 자꾸 인정해야 한다고 '도덕적 당위'를 주입시키는가. 어쩌면 인간을 비관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인간에 대해 낙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예전에 미리내가 말한 '패션진보'(멋져보이니 선택하는 진보적 성향)일 따름일까요. 나에게서 '동성애' 는 확실히 이 딜레마가 제대로 얽힌 키워드입니다. 참고로 밑의 링크에서 마치 퀴어 해방이 당신과 관계없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 전통적 성 역할을 고수하는 모든 이성애자는 여전히 성 차별, 남성 지배와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억압을 강화하고 있다. ...라는군요. 하지만 난 아직 밑의 글을 이유로 '현재의' 트랜스 젠더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으음 근데 정말 이성과 감성은 분리가 안 된것이 맞는가... 흐흐흐 그래도 언젠가는 정신분열을 치유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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