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8월 10일
대중 가요 속 여자들의 우정?
오랫만에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같이 노래방 갔다 왔다.
율곡아파트...흥진초-흥진중으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죽마고우들이다.^^
아무래도 수능 D-100일을 빙자하여 놀고 싶은 재학생들이 불러낸 파티갔다만..ㅜㅡ
그대들도 재밌었길 바라며 파이팅!!!>.<
수능 잘 보고 크림치즈 스파게티 사 줘어~`
...;
아무튼 이것저것 부르며 재미있게 놀았는데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을 부르다, 문득 이와 대비되며 머릿속을 스쳐간 노래가 있었다.
흔들린 우정
아냐 이게 아닌데 왜 난 자꾸만 친구의 여자가 좋을까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왜 내맘속엔 온통 그녀 생각뿐일까
친구 몰래 걸려온 그녀의 전화가 난 왜 이리도 설레일까
냉정하게 거절하면 되는데 왜 난 그녀를 거절하지 못할까
정말 난 미치겠어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오랜 친구와의 우정을 외면한채 여자땜에 흔들리는게
너무나 괴로워 나만 포기 하면 되는데
왜 난 고민할 가치도 없는 일을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지
미안해 내 친구야 잠시 너를 기만했던 걸
지금까지 너에 대한 내 우정이 아직도 좀 모자란 가봐
이해해줘 내 친구야 잠시 흔들렸던 우정을
누군가가 너와 나의 친구사일 질투해 시험했던거라
그렇게 생각 해줘
뭐야 정말이게 뭐야 왜 하필 난 친구의 여자가 좋을까
이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왜 난 자꾸 그녀에게 끌리는 걸까
친구와 그녀가 다퉜다는 얘길 듣고 왜 내가 웃는걸까
말도 안돼는 상상을 하며 헛된 기댈 왜 난 자꾸하는 것일까
정말 난 모르겠어 이런 내 자신이 싫었어
내 욕심만 채우려 우정을 잠시 망각했던 내 자신 싫었어
너무나 괴로워 마치 죄를 짓는 것같아
이젠 모든것 다잊고 난 친구 곁으로 돌아 가야 하겠어
미안해 내 친구야 잠시 너를 기만했던 걸
지금까지 너에 대한 내 우정이 아직도 좀 모자란 가봐
이해해줘 내 친구야 잠시 흔들렸던 우정을
누군가가 너와 나의 친구사일 질투해 시험했던거라
그렇게 생각 해줘
그리고 이와 대비되었던 노래는 바로 엄정화의 '하늘만 허락한 사랑!'
하늘만 허락한 사랑
내가 느낀 그를 향한 이끌림 사랑이 아니기를 나는 기도했었지
나를 보는 안타까운 그 눈빛 제발 나의 착각이길 바랬지
지금이라도 피하고 싶어 오랫동안 친구의 사랑이었던 그를
하지만 이제 너무나 간절히 원하는 서로의 마음 속일수 없어
이 사람 때문에 많은걸 잃게 되겠지 힘들때마다 기대온 우정까지
하지만 어렵게 시작된 우리 사랑은 하늘만은 허락할거야
그 마음을 받아들인 후부터 나는 친구얼굴을 바로 볼수없었지
변해가는 사랑속에 얼마나 아파하는지 알고있었기에
정말 미안해 날 용서해줘 이런 얘기 이제는 아무 소용없지만
그래도 나를 조금만 이해해주겠니 그없인 나도 견딜수 없어
이 사랑 때문에 많은 걸 잃게되겠지 힘들때마다 기대온 우정까지
하지만 어렵게 시작된 우리 사랑은 하늘만은 허락할거야
우리를 위해서 흘려진 눈물 기억해
그만큼 소중히 아낄께...
흠...가치관에 따라서는 친구를 아프게 하면서까지 얻은 사랑이니만큼 더욱 소중히 하겠다는 후자의 노래도 건실한 우정의 일면으로 볼 수 있겠으나...
흔들린 우정과 비교해 보면 티가 확 난다....대중가요에서 보는 남자와 여자의 우정의 차이가.
대중 가요든 영화든....대중 예술에서 흔히 보이는 우정의 이미지도 대락 비슷하다.
남자들의 우정에는 찐한 무언가가 있고, 대의를 위한 투쟁이 있고(그래서 서로 적이 되기도 한다..;), 최후의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에서 우정을 택하는 비장함이 있고, 자신을 희생하고 참고 흘리는 눈물이 있다.
느와르 영화가 그렇고, 친구로 표상된 조폭 영화가 있고, 어릴 적 친구가 적으로 만나는 소설이나 드라마가 그렇다.(학, 여명의 눈동자...)
아니 심지어 적 조차도 친구가 될 수 있다.(바람의 검심 등)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경우 남자들의 우정 사이 소품으로 여자가 나오긴 하는데, 3각 관계에서 갈피를 못 찾고 파멸로 빠져드는 나약한 여자가 나오거나 친구간의 우정을 흐뜨려트리는 사람...장르가 비극이면 그러다 여자의 인생 끝나는 거고(주로 홍콩 느와르 타입) 희극이면, 어떤 멋진 남자가 쓴 눈물을 삼키며 포기하기에 남자들의 세계를 지키고 이 여자의 행복을 바라봐 주는 것으로 끝난다.
아무튼 남자들의 우정 사이에서 여자는 관계를 파탄시키는 나약한 악녀거나 남자들의 우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양념이거나...
끈끈한 인간미. 희생은 감수한 높은 정신 세계, 혹은 눈물을 머금고 서로 적이 되기도 하는 이상과 열정...뭐 이런게 남자들 사이의 우정의 본말이라면...(정말이야 근데?)
여자들의 우정은 뭔가! 두둥...ㅡㅡ;;
대략 하늘만 허락한 사랑에서 보이듯 사랑과 우정이 있으면 끝내 사랑을 택한다...;;
(내 기억엔 여가수가 부른 노래중 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했다는 가사가 없다...;)
남자와의 사랑 앞에 더 중요한 가치는 여자에게 없는 것이냐...
일단 그래도 마니마니 양보해서 여자들의 우정을 다룬 영화는...
이런 사랑의 상황이 아예 없거나 아기자기한 일상에 머무는 영화들이다.
성장의 혼란을 다룬 '고양이를 부탁해'나 성적 가치관을 성립시켜나가는 '처녀들의 저녁식사'같은 영화도 물론 훌륭하다.(같이 까르르 웃고 떠들고 쇼핑하는 것으로 대변되는 여자친구들 수준은 훨씬 뛰어넘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일상에 대한 관심은 여남 모두가 신경써야 할 삶의 소중한 부분이긴 한데...
항상 거기서 머무른다는 점이 문제다.
여자들의 우정에는 사회에 대한 고민이나, 신념에 대한 성찰이 잘 안 보인다..ㅠㅠ
출정군인을 애인으로 둔 친구가 눈물 흘리는 걸 위로하는 여성은 있어도
몸소 이상을 향해 뛰어나가는 혁명가 여자친구를 위로하는 여성은 보기 힘들다.
아무렴...서로 아름다웠던 추억마저 가슴에 묻고 적이 될 정도는 무리다..ㅡㅡ;;;
여자친구들 사이에 사랑이 등장할 경우...즉 남자가 낄 경우는 대체로 이렇다.
좋은 친구라면 몸소 향단이 역할을 하면서 멋지게 이어준다...쿨한 트렌디 타입..;
라이벌 혹 사이 나쁘던 친구 사이에 남자를 두고 경쟁하다 한 때 원수까지 가지만 '남자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반성하며 친구를 후원해준다...(천국의 계단이 정말 어이없게 이렇게 귀결되었지..)
...아무튼 어느 경우던 남자는 차지하고 싶은 대상, 연결해야 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ㅡㅡ; 이 예외가 있긴 있군..
...바람난 친구의 애인, 남편을 제대로 통쾌하게 복수해준다. 장르는 코미디;
(미국영화 조강지처 클럽;;; 등)
여성 간에도 좋은 친구랑 결국 언니처럼 포근하고 의지할 만한 사람이란 건 역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박힌 건지...;
아무튼 여성간의 우정에 대한 이런 편견들...이란건 참 안타까운 부분이다.
난 사랑에 대한 고민도 잘 들어주던 친구도 있고
서시콜콜한 일상에 대헤 세세한 부분까지 모 이해해 주는 친구도 있고
침겨운 중3 고3 입시시절 서로 편지보내고 의지하며 헤쳐나간 친구도 있다.
3각 관계에서 친구를 위해 사랑을 포기한 여성도 알고 있고
수많은 내 동성 친구들과 시국담론과 사회에 대한 고민도 해 봤으며
인생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고민하던 친구들도 있었고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면서도 언제나 비판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친구도 있다.
오늘 만난 친구들은 여태 과외 못 구했내면서 포스터만 건네주면 좌악 붙여준다고 한다..;;(불법게시물로...ㅡㅡ;;) 그리고 친구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손수 편지도 쓰고 만화도 그렸다...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문제의 멕시코시티 비하 광고를 보며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여성은 느와르 물의 여주인공처럼 나약하지도 않고 그들만의 세계의 소품도 아니다.
위대한 정신세계를 여성도 구현할 수 있고 희생도 할 수 있고 참을 줄도 안다.
일상에 대한 따듯한 배려와 이해도 할 줄 알고..사회에 대한 걱정도 할 줄 안다.
대다수 여성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편견이나 설령 그런다 한들....여태까지 대중문화는 그러면 반성할 게 없는 지 명심해봐야 할 일이다. 그들은 이렇다가 아닌 이래야 한다를 반영하고 있으니까.
여성들도 이 같은 우정은 가능한 멋진 사람들이란 것이다!
친구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곁에 있어도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땐 내 어깰 두드리며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애기하진 않아도 가끔서운케해도 못믿을 이세상 너와난 믿잔니
겁없이 달려고 철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꺽일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 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난 마지막 곡으로 바로 이 노래를 여성 키로 불렀다.
율곡아파트...흥진초-흥진중으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죽마고우들이다.^^
아무래도 수능 D-100일을 빙자하여 놀고 싶은 재학생들이 불러낸 파티갔다만..ㅜㅡ
그대들도 재밌었길 바라며 파이팅!!!>.<
수능 잘 보고 크림치즈 스파게티 사 줘어~`
...;
아무튼 이것저것 부르며 재미있게 놀았는데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을 부르다, 문득 이와 대비되며 머릿속을 스쳐간 노래가 있었다.
흔들린 우정
아냐 이게 아닌데 왜 난 자꾸만 친구의 여자가 좋을까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왜 내맘속엔 온통 그녀 생각뿐일까
친구 몰래 걸려온 그녀의 전화가 난 왜 이리도 설레일까
냉정하게 거절하면 되는데 왜 난 그녀를 거절하지 못할까
정말 난 미치겠어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오랜 친구와의 우정을 외면한채 여자땜에 흔들리는게
너무나 괴로워 나만 포기 하면 되는데
왜 난 고민할 가치도 없는 일을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지
미안해 내 친구야 잠시 너를 기만했던 걸
지금까지 너에 대한 내 우정이 아직도 좀 모자란 가봐
이해해줘 내 친구야 잠시 흔들렸던 우정을
누군가가 너와 나의 친구사일 질투해 시험했던거라
그렇게 생각 해줘
뭐야 정말이게 뭐야 왜 하필 난 친구의 여자가 좋을까
이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왜 난 자꾸 그녀에게 끌리는 걸까
친구와 그녀가 다퉜다는 얘길 듣고 왜 내가 웃는걸까
말도 안돼는 상상을 하며 헛된 기댈 왜 난 자꾸하는 것일까
정말 난 모르겠어 이런 내 자신이 싫었어
내 욕심만 채우려 우정을 잠시 망각했던 내 자신 싫었어
너무나 괴로워 마치 죄를 짓는 것같아
이젠 모든것 다잊고 난 친구 곁으로 돌아 가야 하겠어
미안해 내 친구야 잠시 너를 기만했던 걸
지금까지 너에 대한 내 우정이 아직도 좀 모자란 가봐
이해해줘 내 친구야 잠시 흔들렸던 우정을
누군가가 너와 나의 친구사일 질투해 시험했던거라
그렇게 생각 해줘
그리고 이와 대비되었던 노래는 바로 엄정화의 '하늘만 허락한 사랑!'
하늘만 허락한 사랑
내가 느낀 그를 향한 이끌림 사랑이 아니기를 나는 기도했었지
나를 보는 안타까운 그 눈빛 제발 나의 착각이길 바랬지
지금이라도 피하고 싶어 오랫동안 친구의 사랑이었던 그를
하지만 이제 너무나 간절히 원하는 서로의 마음 속일수 없어
이 사람 때문에 많은걸 잃게 되겠지 힘들때마다 기대온 우정까지
하지만 어렵게 시작된 우리 사랑은 하늘만은 허락할거야
그 마음을 받아들인 후부터 나는 친구얼굴을 바로 볼수없었지
변해가는 사랑속에 얼마나 아파하는지 알고있었기에
정말 미안해 날 용서해줘 이런 얘기 이제는 아무 소용없지만
그래도 나를 조금만 이해해주겠니 그없인 나도 견딜수 없어
이 사랑 때문에 많은 걸 잃게되겠지 힘들때마다 기대온 우정까지
하지만 어렵게 시작된 우리 사랑은 하늘만은 허락할거야
우리를 위해서 흘려진 눈물 기억해
그만큼 소중히 아낄께...
흠...가치관에 따라서는 친구를 아프게 하면서까지 얻은 사랑이니만큼 더욱 소중히 하겠다는 후자의 노래도 건실한 우정의 일면으로 볼 수 있겠으나...
흔들린 우정과 비교해 보면 티가 확 난다....대중가요에서 보는 남자와 여자의 우정의 차이가.
대중 가요든 영화든....대중 예술에서 흔히 보이는 우정의 이미지도 대락 비슷하다.
남자들의 우정에는 찐한 무언가가 있고, 대의를 위한 투쟁이 있고(그래서 서로 적이 되기도 한다..;), 최후의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에서 우정을 택하는 비장함이 있고, 자신을 희생하고 참고 흘리는 눈물이 있다.
느와르 영화가 그렇고, 친구로 표상된 조폭 영화가 있고, 어릴 적 친구가 적으로 만나는 소설이나 드라마가 그렇다.(학, 여명의 눈동자...)
아니 심지어 적 조차도 친구가 될 수 있다.(바람의 검심 등)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경우 남자들의 우정 사이 소품으로 여자가 나오긴 하는데, 3각 관계에서 갈피를 못 찾고 파멸로 빠져드는 나약한 여자가 나오거나 친구간의 우정을 흐뜨려트리는 사람...장르가 비극이면 그러다 여자의 인생 끝나는 거고(주로 홍콩 느와르 타입) 희극이면, 어떤 멋진 남자가 쓴 눈물을 삼키며 포기하기에 남자들의 세계를 지키고 이 여자의 행복을 바라봐 주는 것으로 끝난다.
아무튼 남자들의 우정 사이에서 여자는 관계를 파탄시키는 나약한 악녀거나 남자들의 우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양념이거나...
끈끈한 인간미. 희생은 감수한 높은 정신 세계, 혹은 눈물을 머금고 서로 적이 되기도 하는 이상과 열정...뭐 이런게 남자들 사이의 우정의 본말이라면...(정말이야 근데?)
여자들의 우정은 뭔가! 두둥...ㅡㅡ;;
대략 하늘만 허락한 사랑에서 보이듯 사랑과 우정이 있으면 끝내 사랑을 택한다...;;
(내 기억엔 여가수가 부른 노래중 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했다는 가사가 없다...;)
남자와의 사랑 앞에 더 중요한 가치는 여자에게 없는 것이냐...
일단 그래도 마니마니 양보해서 여자들의 우정을 다룬 영화는...
이런 사랑의 상황이 아예 없거나 아기자기한 일상에 머무는 영화들이다.
성장의 혼란을 다룬 '고양이를 부탁해'나 성적 가치관을 성립시켜나가는 '처녀들의 저녁식사'같은 영화도 물론 훌륭하다.(같이 까르르 웃고 떠들고 쇼핑하는 것으로 대변되는 여자친구들 수준은 훨씬 뛰어넘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일상에 대한 관심은 여남 모두가 신경써야 할 삶의 소중한 부분이긴 한데...
항상 거기서 머무른다는 점이 문제다.
여자들의 우정에는 사회에 대한 고민이나, 신념에 대한 성찰이 잘 안 보인다..ㅠㅠ
출정군인을 애인으로 둔 친구가 눈물 흘리는 걸 위로하는 여성은 있어도
몸소 이상을 향해 뛰어나가는 혁명가 여자친구를 위로하는 여성은 보기 힘들다.
아무렴...서로 아름다웠던 추억마저 가슴에 묻고 적이 될 정도는 무리다..ㅡㅡ;;;
여자친구들 사이에 사랑이 등장할 경우...즉 남자가 낄 경우는 대체로 이렇다.
좋은 친구라면 몸소 향단이 역할을 하면서 멋지게 이어준다...쿨한 트렌디 타입..;
라이벌 혹 사이 나쁘던 친구 사이에 남자를 두고 경쟁하다 한 때 원수까지 가지만 '남자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반성하며 친구를 후원해준다...(천국의 계단이 정말 어이없게 이렇게 귀결되었지..)
...아무튼 어느 경우던 남자는 차지하고 싶은 대상, 연결해야 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ㅡㅡ; 이 예외가 있긴 있군..
...바람난 친구의 애인, 남편을 제대로 통쾌하게 복수해준다. 장르는 코미디;
(미국영화 조강지처 클럽;;; 등)
여성 간에도 좋은 친구랑 결국 언니처럼 포근하고 의지할 만한 사람이란 건 역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박힌 건지...;
아무튼 여성간의 우정에 대한 이런 편견들...이란건 참 안타까운 부분이다.
난 사랑에 대한 고민도 잘 들어주던 친구도 있고
서시콜콜한 일상에 대헤 세세한 부분까지 모 이해해 주는 친구도 있고
침겨운 중3 고3 입시시절 서로 편지보내고 의지하며 헤쳐나간 친구도 있다.
3각 관계에서 친구를 위해 사랑을 포기한 여성도 알고 있고
수많은 내 동성 친구들과 시국담론과 사회에 대한 고민도 해 봤으며
인생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고민하던 친구들도 있었고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면서도 언제나 비판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친구도 있다.
오늘 만난 친구들은 여태 과외 못 구했내면서 포스터만 건네주면 좌악 붙여준다고 한다..;;(불법게시물로...ㅡㅡ;;) 그리고 친구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손수 편지도 쓰고 만화도 그렸다...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문제의 멕시코시티 비하 광고를 보며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여성은 느와르 물의 여주인공처럼 나약하지도 않고 그들만의 세계의 소품도 아니다.
위대한 정신세계를 여성도 구현할 수 있고 희생도 할 수 있고 참을 줄도 안다.
일상에 대한 따듯한 배려와 이해도 할 줄 알고..사회에 대한 걱정도 할 줄 안다.
대다수 여성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편견이나 설령 그런다 한들....여태까지 대중문화는 그러면 반성할 게 없는 지 명심해봐야 할 일이다. 그들은 이렇다가 아닌 이래야 한다를 반영하고 있으니까.
여성들도 이 같은 우정은 가능한 멋진 사람들이란 것이다!
친구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곁에 있어도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땐 내 어깰 두드리며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애기하진 않아도 가끔서운케해도 못믿을 이세상 너와난 믿잔니
겁없이 달려고 철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꺽일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 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난 마지막 곡으로 바로 이 노래를 여성 키로 불렀다.
# by 은하 | 2004/08/10 02:24 | 발견 | 트랙백 | 덧글(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