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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8월 04일
된장녀라는 말은 원래 한국여성비하카페 등에서 먼저 썼었다. 초창기 용례는 '외국여자들은 쭉쭉빵빵섹시한데, 한국여자들은 시끄럽기만 하지 맛(멋 아님-_-)대가리 없다. 된장냄새나 난다.'라는 맥락에서 쓰인 거였다.(젠장할->덴장할에서 왔다고 하는데, 나중 된장으로 굳어지면서 된장의 촌스러운 이미지가 더 붙었다.) 제대로 표현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저열한 수준의 말이다. 주로 국제결혼 관련 기사와 연예인 기사에 많이 달리지만, 인터넷 댓글문화가 그렇듯 맥락과 상관없이 종종 출몰하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들어보니 된장녀는 촌스러운 된장냄새를 털고 명품족 지망생이 되어 있다! 물론 엘라스틴과 빈폴 따위는 국산에다 비싼 명품도 아니고, 아웃백은 럭셔리한 건 동경하지만 정작 돈은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간다. 그러니까 허영심이네 사치네 해도 프롤레타리아 남성들의 계급투쟁과는 상관도 없는 만만한 상대 때리기의 성격이 강하다. 여기 나오는 된장녀의 성향이란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과 별개로. 어쨌거나 원래의 '된장'이란 말의 이미지와 확 달라졌으니 얼떨떨할 따름...;;; 역으로 'S라인도 없는 된장녀들' 비슷한 용례에 된장녀는 더 이상 쓰일 수 없게 되나.-_-;; 럭셔리풍 허영심에 들떴다고 된장녀라고 하는데, 그 또한 우리 것에 대한 비하적 의미를 담고있으니 이런 역설도 있군. 아무튼 이건 분석하기에 정말로 혼란스러운 말이다. 아 대한민국. 된장녀와 복학생의 전쟁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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