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9월 29일
결국 가입;;
헉 3학년 2학기된 늙은이를 받아주는데도 있군. 다행.
아무래도 중간에 합류한 입장때문에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하지는 못 하겠지만, 이번 교지 기획 관련한 일은 조금 같이 할 수 있을거 같다. 후후후
새삼 생각했는데 역시 나는 그저 딱 '시민운동' 타입이었던 거다. 취향과 계급적 배경과 성격과 먹물근성을 종합해보니 그러하다. 평택미군기지확장 반대도, 한미 FTA뱐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지지한다. 허나 정작 내가 행동에 나설 원동력을 가장 강하게 주는 건 당장 내 코앞의 공사 문제다.
지난 몇 달간의 反FTA를 두고 '시민운동과 노동운동 간의 극적인 화해'라고 MSN 대화명을 달던 소피스트군은 군대에 갔지만(..이거 어디서 언론에 나온 평이다만..-_-) 그 때 난 '왜 시민운동과 노동운동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지?'라고 되물었다. 근데 당위성은 제쳐두고 일단 한국사회에서 분리해서 사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환경관련 NGO랑 노조의 이미지가 확 다른 게 사실이니까. 그리고 소위 말하는 빡센 운동권 가운데 시민운동은 역시 유한계층의 소소한 취미쯤으로 여기는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 있다.
여기에 대한 반감이 확실히 있었다. 환경운동이 가장 큰 계급투쟁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나로서는 참 마음에 안 드는 도식이었으나 이런 식의 나의 논리구조 역시 '부르주아 운동'성이란 시각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거 아닌가. 요즘은 설령 진짜 부르주아 운동이면 어떠냐,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낫지 않냐. 부르주아 운동이 노동운동을 탄압한다는 허튼 생각은 버려라. 라고 말하게 된다.
물론 부르주아의 존재자체가 노동계급 및 사회진보의 적대요소로 생각하는 흔치 않은 존재들이 있으나...요즘은 사상의 경직성 만큼이나 영향력도 줄었으니 무시하자.
..근데 난 부르주아가 아니잖아. 어쨌든-_-;;
그런데 시민운동은 어쩌다 유한계급의 운동 이미지나 얻게 되었을까. 사회진보의 당연한 결과인데다 386 세대들이 졸업하고 사회 나온 시점과 물린다고 하지만....87 대투쟁 때 화이트칼라가 노동자(여기선 블루칼라)들을 외면하면서 생긴 화이트칼라VS블루칼라의 대립구도에 그냥 얹혀간 것일까. 시민운동이 노동관련해서 별로 신경을 안 써줘서? 근데 원래 뭔가 제대로 하려면 한 가지만 해야 하잖아. 원래 이거야 중산층 페미니스트 운동을 비판하는 논리에 대한 반박이다만(환경단체가 환경운동만 하는 걸 뭐라 하는 사람이 없는데, 여성단체가 여성운동만 한다고 다른 사회 문제에 관심없다고 비판하는 시선들이 있다. 이것은 결국 여성운동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오히려 '참여연대'처럼 환경,언론,소비자,지역 등 종합선물세트 식 NGO가 있다는 게 세계적으로 드문 현상이라는데. 결국은 노동운동, 통일운동 쪽 하는 사람들의 편협함?
아무튼 궁금한 일이다.
덧1.
까먹고 있었는데 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본부' 회원이다. 갯벌 등 개발위기에 놓인 자연물이나 문화재들을 시민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사서 소유권을 가짐으로써 보호하는 운동. 물론 고등학교 때 발표 과제 하다가 충동적으로 가입했고 돈을 여지껏 안 내고 있다. 회원자격 말소된 거 아녀?;;;;
...역시 돈으로 때우려 하고 있습니다.--;; 얼마 없는 주제에.
덧2.
얼마 전 민주노동당 서울대학생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설문조사를 했다.
민주노동당원으로서 실천하고자 하는 범위는?
1) 당비만 내고 싶다.
2) 당비와 함께 당 활동과 진보에 대한 이것저것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다.
3) 당비 및 정보와 더불어 진보에 대해 세미나 등의 활동까지 했으면 좋겠다.
4) 당 지역 위원회와 연계해서 적극적인 실천들을 해 보고 싶다.
5) 집회 등의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
6) 기타.
2)번 찍었다.ㅠㅡ
...역시 돈으로 때우려고 하는군=_= 2만원으로 추석 전까지 버텨야 하는 주제에;;
아 이래서 돈을 못 모으나?
...얼마 내지도 않는 주제에-_-;;;
아무래도 중간에 합류한 입장때문에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하지는 못 하겠지만, 이번 교지 기획 관련한 일은 조금 같이 할 수 있을거 같다. 후후후
새삼 생각했는데 역시 나는 그저 딱 '시민운동' 타입이었던 거다. 취향과 계급적 배경과 성격과 먹물근성을 종합해보니 그러하다. 평택미군기지확장 반대도, 한미 FTA뱐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지지한다. 허나 정작 내가 행동에 나설 원동력을 가장 강하게 주는 건 당장 내 코앞의 공사 문제다.
지난 몇 달간의 反FTA를 두고 '시민운동과 노동운동 간의 극적인 화해'라고 MSN 대화명을 달던 소피스트군은 군대에 갔지만(..이거 어디서 언론에 나온 평이다만..-_-) 그 때 난 '왜 시민운동과 노동운동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지?'라고 되물었다. 근데 당위성은 제쳐두고 일단 한국사회에서 분리해서 사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환경관련 NGO랑 노조의 이미지가 확 다른 게 사실이니까. 그리고 소위 말하는 빡센 운동권 가운데 시민운동은 역시 유한계층의 소소한 취미쯤으로 여기는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 있다.
여기에 대한 반감이 확실히 있었다. 환경운동이 가장 큰 계급투쟁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나로서는 참 마음에 안 드는 도식이었으나 이런 식의 나의 논리구조 역시 '부르주아 운동'성이란 시각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거 아닌가. 요즘은 설령 진짜 부르주아 운동이면 어떠냐,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낫지 않냐. 부르주아 운동이 노동운동을 탄압한다는 허튼 생각은 버려라. 라고 말하게 된다.
물론 부르주아의 존재자체가 노동계급 및 사회진보의 적대요소로 생각하는 흔치 않은 존재들이 있으나...요즘은 사상의 경직성 만큼이나 영향력도 줄었으니 무시하자.
..근데 난 부르주아가 아니잖아. 어쨌든-_-;;
그런데 시민운동은 어쩌다 유한계급의 운동 이미지나 얻게 되었을까. 사회진보의 당연한 결과인데다 386 세대들이 졸업하고 사회 나온 시점과 물린다고 하지만....87 대투쟁 때 화이트칼라가 노동자(여기선 블루칼라)들을 외면하면서 생긴 화이트칼라VS블루칼라의 대립구도에 그냥 얹혀간 것일까. 시민운동이 노동관련해서 별로 신경을 안 써줘서? 근데 원래 뭔가 제대로 하려면 한 가지만 해야 하잖아. 원래 이거야 중산층 페미니스트 운동을 비판하는 논리에 대한 반박이다만(환경단체가 환경운동만 하는 걸 뭐라 하는 사람이 없는데, 여성단체가 여성운동만 한다고 다른 사회 문제에 관심없다고 비판하는 시선들이 있다. 이것은 결국 여성운동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오히려 '참여연대'처럼 환경,언론,소비자,지역 등 종합선물세트 식 NGO가 있다는 게 세계적으로 드문 현상이라는데. 결국은 노동운동, 통일운동 쪽 하는 사람들의 편협함?
아무튼 궁금한 일이다.
덧1.
까먹고 있었는데 나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본부' 회원이다. 갯벌 등 개발위기에 놓인 자연물이나 문화재들을 시민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사서 소유권을 가짐으로써 보호하는 운동. 물론 고등학교 때 발표 과제 하다가 충동적으로 가입했고 돈을 여지껏 안 내고 있다. 회원자격 말소된 거 아녀?;;;;
...역시 돈으로 때우려 하고 있습니다.--;; 얼마 없는 주제에.
덧2.
얼마 전 민주노동당 서울대학생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설문조사를 했다.
민주노동당원으로서 실천하고자 하는 범위는?
1) 당비만 내고 싶다.
2) 당비와 함께 당 활동과 진보에 대한 이것저것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다.
3) 당비 및 정보와 더불어 진보에 대해 세미나 등의 활동까지 했으면 좋겠다.
4) 당 지역 위원회와 연계해서 적극적인 실천들을 해 보고 싶다.
5) 집회 등의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
6) 기타.
2)번 찍었다.ㅠㅡ
...역시 돈으로 때우려고 하는군=_= 2만원으로 추석 전까지 버텨야 하는 주제에;;
아 이래서 돈을 못 모으나?
...얼마 내지도 않는 주제에-_-;;;
# by | 2006/09/29 12:49 | 희망의 상상력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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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생각하기에 내실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게 되면 좋겠네요.
큐브//제가 늦었다기보다 그 쪽에서 1학년때부터 경험 쌓아온 사람들을 생각하면 좀 민망해서요. 어쨌든 고마워요^^
제르미날//누구나 답은 알아도 막상 뭘 하려고 하면 가장 난감한 중도. 더구나 지금의 사회체제는 (저는좀 더 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변화를 시켜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사람들 의견이 천차만별이고 또 덜 절실해져서, 체제변혁운동이란 걸 하기에는 '대중의 광범위한 동의'가 어렵습니다. 그걸 감안하면 대중과 유리된 진보라는 평가는 부당한 면이 있는 거 같아요.
어쨌거나 일상적으로 조금씩 바꿔나가다보면 나중에 길~게 봤을 때 뭔가 바뀌어있지 않을까...라는 믿음에 의지할 수밖에요;
winnie//진보는 현실이 아닐까요? 역시 우리나라에서 이 말은 특정 집단을 지칭하는데 쓰여서 그런가요. 아니면 진보 특유의 미래 방향성보다 당장 현재가 중요하기 때문인가요. 앗 쓰다보니 후자의 뜻에 공감해버렸습니다...-.-;;;
대원칙은 잊지 안되, 순간순간의 변화하는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 그래서 제가 여운형을 좋아한답니다...(웬 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