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 현실에 관한 3가지 오해

부제 : 현 정권의 학교자율화정책과 고교다양화 정책이 삽질인 이유.

1. 공교육이 부실해서 사교육이 범람한다.

출처 : http://comicmall.naver.com/webtoon.nhn?m=detail&contentId=15640&no=181&page=1

한 때, 교육부에서 입시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능을 쉽게 내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수능의 변별력이 없다는 비판으로 다시 어렵게 출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표준점수제를 도입하여 난이도에 따른 점수편차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수능제도가 어떠했던 학생들이 부담이 가볍다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유는 수능은 어차피 상대평가제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점수가 아니라 등수로 대학가는데, 모두에게 쉬운 혹은 어려운 수능이란 별 의미가 없다.

최근 용자놀이로 신망이 급격히 떨어지기 전의 정글고 176회에서는 이러한 입시제도의 본질을 아주 있는 그대로 쏟아내었는데, 정작 저 회에만 유난히 '이사장 맞는 말 했네', '이사장 캐공감 ㅠㅠ' 이런 류의 댓글이 많이 달렸다. 이사장의 말을 뒤집으면, 대입에 100m 달리기에 1등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기록은 상관없는 것처럼, 절대적인 기준이란 없다. 오히려 그러기에 끝이 안 보이는 막막한 경쟁을 해야 한다.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남들보다 조금 더 잘 하기 위해 학교에서 할 만큼 했다고 판단되면, 동원되는 것은 바로 '남들이 안 하는 것' 즉, 사교육이다. 사교육은 이처럼 근본적으로는 입시제도의 상대평가성에서 출발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것을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교에서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사교육을 받는다. 학원장들의 주장과 달리, 아무리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지라도, 어차피 중요한 것은 나의 등수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양질의 교육은 의미가 없다. 수능이 쉽건 어렵건간에 나의 등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듯이, 현재의 환경이라면 학교가 아무리 좋은 교육을 제공해주어도 등수를 높이기 위한 사교육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공교육의 부실화가 사교육 범람을 낳는다는 진단은 애초에 전제부터 틀렸다.

사교육이 범람하는 매커니즘은 따로 있다. 90년대 이후 한국의 사교육시장이 실제로 돌아갔던 모습을 추적해보면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의 예리한 분석은 구름코끼리님이 해 주신 것이다.

잔인한 4월 - 이대로는 안 된다. (구름코끼리)

[이미 1%에 진입한 사람들이 자녀에게 더 좋은 삶을 물려주기 위해 각종 사교육을 시킨다. 영어유치원, 선행학습.. → 발빠른 학원들이 부추긴다. → 미리 공부한 아이들에게 학교수업은 재미가 없다 -> 공교육을 탓한다, 일반고가 아니라 특목고에 보내야 겠다고 생각한다. → 특목고가 서울대 입시학원이 된다. → 학부모들 사이에서 특목고에 안가면 일류대 못간다는 말들이 떠돈다. → 너도나도 특목고대비 사교육에 뛰어든다 → 일반고에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들도 위기감을 느껴 사교육 대열에 합류한다. → 특목고에 가보니 내신에 불리하다. → 수능을 잘보기 위해 사교육의 필요성이 더 높아진다. 일부는 자퇴하고 사교육에 올인한다. → 수능을 보고 나서는 내신 적용이 '불평등'하다고 불만이다.(내신이 불리하다는 것은 특목고 입학당시에도 알고 있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 대학들도 장단을 맞춘다. '뛰어난' 학생들을 뽑기 위하여 입시전형의 다변화를 추구한다. → 내신비중을 낮추고 논술, 수시 등 다른 전형을 개발한다. → 논술학원, 경시대회 학원이 성황을 이룬다. → 사교육에 대한 의존성이 더욱 커진다..............]

애초에 공교육을 무력화시킨 것은 학원가의 선행학습이었다. 이사장 말대로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려는' 욕망은 예습을 넘어서 비정상적인 선행학습을 부추겼다. 초보강사인 나의 경우 학교 진도보다 3주 앞서서 진도를 빼지 못했기에 지금 주6일을 들여 보충을 하는 것이고, 학생들이 3주나 앞선 학원 진도를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이미 한 학기 전 방학에 선행학습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창의성이나 국가의 지적 경쟁력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단지 옆 짝보다 잘하기 위한 소모적 경쟁이다. 더구나 악순환까지 낳는다. 선행학습을 해 온 학생들에게 교사들은 의욕을 잃고, 교사들이 의욕을 잃어 무성의한 수업을 하면 원래 학원을 다니지 않았던 학생들조차 학원을 찾아가야 한다. 이러는 과정에서 경제적 이유로 학원을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은 완벽히 낙오된다. (주1)

상위 1%안에 들어야 한다는 욕망과 경쟁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사교육 광풍은 잡을 길이 없다. 사회 전체가 상위 1%안에 진입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경쟁한다는 것은, 그만큼 나머지 99%의 삶이 피폐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80년대부처 외쳤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사회는 임금과 삶의 자존감까지 성적순으로 배치되어가고 있다. 일류대학 출신만이 차지할 수 있는 고소득 전문직은 물론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평범한 '정규직' 일자리마저 현저히 좁아지고, '듣보잡'이라는 모욕적 칭호가 대학서열을 매기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러한 환경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부르짖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인 것이다. 학교제도를 어떻게 손질해도 '남들보다 더 잘 하기 위한' 경쟁은 끊이지 않을 것이며, 사회 전반의 흐름을 바꾸지 않는 한 답은 없는데, 사회는 반대로만 흘러간다.

2. 평준화가 공교육 부실의 주된 원인이다.

평준화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 1) 비평준화가 교육의 수월성에 우리하다. 2) 학생들에게 학교선택의 자유를 주어야 한다 - 이 두 가지 논리를 근거로 든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수월하게 해야 하는 '교육'의 의미는 무엇인지, 학생들이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할 '학교'란 곳은 무엇을 하는 공간인지 깊이 생각해 보았는지는 의심스럽다. 그렇지 않고서는 근거가 천편일률적으로 모의고사 점수일 수는 없다.(주2)

솔직히 나는 중학교 때 명문고에 진학하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우수한 학생들끼리 모여 공부를 한다는 점에 자극받고 동경하기는 했지만, 명문고 학생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그 느낌이 좋았음을 부정할 수 없다. 공부 좀 하려고 하면 시끄럽게 구는 한심한 학생들이나, 소위 말하는 '날라리' 없는 학교에 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희망대로 나는 명문고에 진학하고 졸업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중학교 때 나는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배우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시절이 내 인생에서 어쩌면 마지막으로 한데 묶을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친구로 사귀고 어울릴 수 있었던 시기였다. 물론 어느 사회를 가도 인간은 다양하기 마련이지만,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은 대체로 몇 가지 직업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직업과 계층이 다른 사람들끼리 허물없이 친해질 기회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드물어진다. 당연히 평준화였던 초등학교, 중학교 때 만난 친구들과의 허물없는 이야기에서 지금도 나는 다양한 다른 삶들을 배우고 있다. 그 때에도 날라리들이 싫긴 했지만, 걔네들이 있어야 그래도 수학여행 반별 장기자랑에서 재밌게 놀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실은 이런 게 진짜 교육이 아닐까.

비교육적인 것은 명문고에 진학해서 뽐내고 싶다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중학교 때는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이 무렵 비평준화 지역의 학생들은 자기가 진학하는 학교를 기준으로 자신을 규정한다. 나는 명문고니까 우수한 사람, 나는 중위권 고등학교니까 보통은 되는 사람, 나는 A고와 S고 사이의 학교에 갔으니까 A고 애들보다는 못해도 S고 애들보다는 나은 사람. 원하는 학교에 떨어진 나는 입시의 패배자. 불평등이 인간사회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해도 언제 이를 겪느냐는 분명 차이가 있다.

평준화 이념은 단순히 '모두가 똑같아야 한다'는 동일성의 논리가 아니라, 단일한 계층, 성격의 학생들이 모이는 것보다, 어린 시절 보다 다양한 환경을 지닌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고 살아가는 것이 교육적으로 더 바람직하다는 가치관을 내포하고 있다. 즉 교육은 지식의 전달 뿐 아니라 인성의 함양까지 포함하는 것이고, 학교는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 교육의 수월성이라 하면 이러한 기능까지 포함해야 하는데, 그런 논쟁은 들은 적이 없다.

더욱이 평준화 체제가 반드시 교육(지식습득) 수월성의 저하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경험한 바로 생각해보건데 확실히 상위권 학생들 간에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비평준화 체제가 유리하다. 그러나 중위권 학교나 하위권 학교에서 성과는 어떠한지 구체적 연구결과를 본 적이 없다. 게다가 효율적인 지식전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들의 수준편차만은 아니다. 학급당 학생 수, 교사1인당 학생 수, 학교의 시설과 투자 등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다. 학창시절 공부에 전념하고자 해도 방해받았던 고충을 널어놓는 평준화지역 출신 우등생도 있지만, 만약의 한 반 학생 수가 20명이었으면 어땠을까. 선생님의 업무가 적어 더 학생들에게 집중할 수 있다면 어땠을까.

일선 학교에서 교육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율적 의사결정이 이루어 질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대학의 학생선발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국립대가 법인화를 통해 자율성을 얻고싶은 이유에 대해서도 납득할만한 지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들이 교육 전반의 '자율성'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여서는 안된다. 3불정책이 한국 교육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것은 사회의 패러다임 전반을 변화시키는 거시적인 정책을 동반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단순히 평준화와 국가개입이 지고의 악이었기 때문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전 교육정책의 정 반대에 서서 무조건 자율화만 내세운다고 다 될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이것도 구름코끼리님,
잔인한 4월 - 이대로는 안 된다.



3. 학력차별은 불평등하지만 불공정하지는 않다.

명문대학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에 엄밀히 따져 명문대학이 없는 나라는 없다고 한다. 프랑스의 경우 NES나 그랑제꼴이 있고, 그 외 대학이 평준화 된 국가들도 분야별로 두각을 나타내는 학교들은 있다. 게다가 이러한 나라들은 대학진학률이 40% 안짝이기 때문에 대학교육 자체가 일종의 지식 엘리트 교육이라는 암묵적 함의도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국처럼 국내의 모든 대학들이 서울대를 정점으로 피라미드식 계서구조를 이루는 나라는 거의 없다. 일본 정도일까. 미국의 하버드가 굉장한 명문대접을 받지만, 이를 '세계 1위의 대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전세계에 한국인과 일본인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하버드를 각기 자국의 서울대, 도쿄대에 대입해서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교육제도에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명문대학은 그 수가 많고 주립-사립 경쟁체제라는 점에서 한국보다 "독과점의 폐해"만큼은 덜하다. 일본조차도 역사학의 경우 도쿄대와 교토대가 양분하여 주된 학풍을 형성하면서 서로 경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정치,경제,문화예술,학문 엘리트가 거의 손에 꼽을 만한 몇몇 대학에 평중되어 있다. 최장집 교수의 표현대로라면 기득권의 동심원 구조가 겹치면서 강력한 보수적인 기득권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정작 엘리트들 간의 경쟁체제는 실종되어, 일본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학문적 다양성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명문대학이 있어서 문제가 아니라, 대학조차 거대 대기업이 쥐락퍼락하는 한국경제와 너무 닮아서 문제인 것이다.

또한 한국만큼 대학이 인격의 척도가 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배우자를 고를 때, 학벌을 따지는 것은 경제적 이유 뿐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이유도 크다.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교양없는 졸부로 취급받는반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더라도 명문대학을 나온 사람들 - 주로 학자나 교사 -은 존경해주는 풍조가 있었다. 물론 이 자체도 나름 문제이지만 최근들어 교육의 대물림이 극심해지면서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경제적으로도 소외당하고, 문화적으로 소외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인터넷 뉴스에서 기사내용과 무관한 대학서열놀이가 툭하면 벌어지고, '듣보잡'이라는 모욕적 칭호도 이러다가 나왔다. 그러기에 학력이 아무런 상관도 없는 연예인조차 학력을 위조하는 나라다. 어차피 명문대학에 다닐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기에, 다수 사람들을 패자로 만들면서, 인간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신념을 확산시키는 게 한국의 대학서열화다.

따라서 한국의 경우, 학력은 실력을 증빙하는 신호이며, 따라서 학력에 따른 차별은 불평등해도 불공정한 것은 아니라는 비판은 성립할 수 없다. 한국에서 학력에 따른 차별은 단순히 '학문적 능력'이 필요한 몇몇 직종에 국한되는것이 아니다.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인격적인 차별대우가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가능한 직종들의 처지는 너무나 열악하다. 일류대학 나오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인간대접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이에 대한 비판과 시정노력도 없이 학력불평등을 수용하라는 것은 인간평등과 존엄성의 이념을 포기하라는 의미와 다름없다.

이해찬은 교육부 장관 시절 "누구나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가는 나라"를 꿈꾸었지만, 그 역시 대학이 인격의 척도가 되는 환경에서 벌어나는 발상을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더 바람직한 것은 "누구나 대학을 가지 않아도 자기 일 열심히 하면 먹고 살고 존경까지 받을 수 있는 나라"이다. 꿈같은 세계가 결코 아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지독한 학벌사회인 일본의 경우에도 3대가 라면집을 하면 그것만으로도 나름 존경해준다고 한다. 독일, 스웨덴 등지에서는 공장 숙련공들의 지위가 높다. 우리나라 울산현대 노동자들은 (노동강도가 어떻건 간에) 경제적 지위는 나름 높을지언정 '사회적'지위는 비교할 수 없다. 노르웨이의 버스기사들은 사무직과 마찬가지로 정장을 입고 일하며 그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임금불평등 체계를 개선하고, 큰 소득을 벌지 않아도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는 복지제도가 이러한 일의 기반이다. 우리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엄연히 안 하는 것이다.




주1) 이런 현상이 가장 극심하게 자행되는 과목이 '영어'다. 영어의 경우 사교육이 상식처럼 되어 있고, 교사들도 자연히 사교육을 이미 받은 것을 전제로 하고 가르친다. 계층에 대한 과목 성적차가 가장 큰 과목도 영어다. 이 시스템에서 영어몰입교육은 그야말로 불에다 기름붓는 격이다. 효과도 문제일 뿐더러, 영어몰입교육에서 남들보다 더 잘 하기 위해 과외를 하는 게 불을 보듯 뻔하니까.

주2) 근데 이 조차 사실 정확한 자료를 본 기억이 없다. 막연히 비평준화가 교육수월성에 좋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확실한 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좋은 듯 하다. 그러나 상위권만 국민이 아니잖아.

by 은하 | 2008/04/19 02:45 | 생각 | 트랙백(4) | 핑백(1)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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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Dimension Isolat.. at 2008/04/20 20:05

... http://kixzero.egloos.com/3709077....이거 써놓을려면 링크양 납치가 되는걸려나....?ㅋ ... more

Commented by navycooker at 2008/04/19 06:1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 생각을 제정리 할 수 있었네요 ^^
Commented by theadadv at 2008/04/19 10:07
공교육이 부실하지 않다면, 학원을 안다닌 사람도 충분히 다닌 사람과 경쟁이 되야겠죠. 개인적으로는 양질의 공교육이 진행된다면, 학교만 다님으로서 모든 것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안가르쳐줄 수 밖에 없다고 교사는 말하지만, 학생의 입장에선 안 가르쳐주면 학원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고교 커리큘럼내에서 그만큼을 못하겠다고 하면, 과감히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학원과 연개해 학원에 보내야겠죠.
Commented by 琳☆ at 2008/04/19 10:15
잘 읽었습니다. 머리를 차갑게 해주는 좋은 글이네요
Commented by Apocalipse at 2008/04/19 11:11
뭐, 비평준화가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좋은게 아니려면 교사들이 중위권이나 하위권 학생들에게도 애정을 갖고 지도한다는 전제가 깔려야겠죠. 이상적인 말이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실은 평준화 현실에서 교실에서 제일 어려운게 하위권에서 상위권까지 성적 분포가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수준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할 것인가, 니까요.

사범대 학생이지만, 학교 내에서 성적으로 반을 분반하는 것도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위의 저 전제가 실현된다면, 이라는 가정하에서요. 수준이 비슷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도가 교사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수월하고 좀 더 효율적인 것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현재 실시하는 데에 문제가 있는 건, 역시 학교 현장에서 상위권 학생들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때문이니까요.. 앞으로 고쳐야 할 문제겠죠..
Commented by 중간자 at 2008/04/19 11:24
결국, 뿌리깊은 사농공상 귀천의식과, 입신양명, 교육열의 트리니티를 베이스로 깔고, 거기에 최근의 취업난이 중등교육에서 대학줄세우기 경쟁을 부추기는 거겠죠. 결국 밑도 끝도 없는 과도한 경쟁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경쟁의 본보기로 추앙하는 미쿡도 아이비리그 준비하는 명문고, 보딩스쿨의 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면 중고교때는 그다지 피튀기는 경쟁까진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거기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고 있지요. 우리나라 중고교 교육과정이 저렇게 미친듯이 파야 될 정도로 심오한 내용인가요? 아니, 교과 과정 자체를 배운다기보다는 거기에 관련된 객관식 수능 문제풀이 기술을 배운다는 말이 더 옳겠군요.
이미 한국은 교육의 평가도구에 불과한 시험이 교육 자체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앞뒤가 전도된 교육 현실에 사범대생으로서 절망스럽군요. 임용되는 것도 절망스러지만, 만약 된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에게 대체 뭘 가르쳐야 될지 모르겠어요. 교육학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지금부터 X가스터디 강사들 동영상 분석이나 하고 언어영역 내용이나 달달 외우는게 지금 제가 속한 현실에서 능력있는 교사가 되는 길이겠지요?
Commented by theadadv at 2008/04/19 12:17
성적으로 반을 분반하기 보다 수준별 수업을 만들어놓고 학생이 선택할 수 있어야 겠죠.
Commented by Freely at 2008/04/19 12:24
독일이 그래서 좋은거 같아요 (물타기다!)
Commented by 수오 at 2008/04/19 12:27
기존에 있던 틀은 깨고 싶지 않아하는 이들이 모순을 감싼 채로 자꾸 주물럭거리니 금방 터지고 또 메꾸는 거겠지요. 저렇게 만든 만두가 맛있을 리가 없는데도 말이죠. 잘 봤습니다. 역시 한국만큼 대학이 인격을 대변해 주는 후진국적인 발상을 가진 곳도 드물겠죠.
Commented by hislove at 2008/04/19 13:37
좋은 글입니다. 사실 정치인들도 저런걸 몰라서 저딴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닐 겁니다. 그런 정책이 자기네 기득권을 공고히 지켜주니까 시행한다는 솔직한 말은 할 수가 없어서 저러는 것일 뿐...

덧. 한 가지, 이해찬이 교육부장관 시절 "한 가지만 잘 하면 대학갈 수 있다"고 말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해찬은 실제로 저런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견아 at 2008/04/19 13:40
공교육이 사교육을 따라잡을수 있다면 학원가는 망해야되겠죠.

...과연 그럴 날이 올까요.
Commented by 카에 at 2008/04/19 13:41
제발 이번에 새로 부모가되는 세대라도 사교육 열풍에 너무 휩쓸리지 않았으면합니다. 지방대 다니는놈이 해봤자 신통치 않을 소리지만 제 고등학교 3학년때 엄청 두떨어져잇던 수학성적을 수능칠적에 좀 하는 성적으로 바꾼건 사교육이 아니였습니다. 저 혼자 공부한 결과였지. 사교육은 그냥 도와주는것에 불과하고 공부하는 주체는 학생이 되어야하는데 요즘 너무 도치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ZBNIC at 2008/04/19 14:05
저는 부모들이 교육에 대해 생각 해 보았는지
언제나 궁금했었습니다
지금의 교육은 부모들에게 그야말로 마법의 상자거든요
Commented by noviace at 2008/04/19 14:22
전 고딩 때 학교 수업은 별로 들은 기억도 없고, 학원공부만 하고도 사범대 왔지만, 오히려 사범대 학생들의 낙관론이 더 이해불가능이던데요.

다른 곳은 어떤 지 몰라도 제가 살던 동네는 교사들은 밤에 홧술먹고 월급 올려달라고 시위하러 가면,그 시간에 학원 강사들은 몇번이고 복습하고 복습하고 수업준비를 하는 자기관리를 봤거든요.

제도나 사회를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학원 강사들 보다 더 뛰어나지겠다고 노력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실제로 노력하는 교사에게는 학생들도 수업중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열심히 듣고 잘 따르거든요.

노력도 안 하고 대충대충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수업을 잘 듣고 따라 주기를 기대할 정도로 요즘 학생들 그닥 순진한 것 같지 않던데요.
Commented by 느림잠벌레 at 2008/04/19 14:26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지호 at 2008/04/19 14:42
정말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한국의 교육은 어느 한 가지 정책만으로는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너무 곪아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애쓴다 해도 수습도 안 되고 말이지요. 답답하기만 한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하아. 저런 오해들부터 어서 사라져야 할 텐데 그게 제일 어렵고 힘드네요...
Commented by 달려옹 at 2008/04/19 15:33
차라리 수능을 400점 이상 나오면 대학을 지원가능하게 바꾸는게 더 나을것 같더군요....

나머지는 대학알아서....
Commented by 내가더미안 at 2008/04/19 17:40
제대로 악순환

자진방아를 돌려라~
Commented by 나에게 at 2008/04/19 19:10
다른 자질구레한 방안들은 그저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교육문제, 아니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계층불평등 구조와 차별의 일상화 문제를 혁파하기 위해선 학벌문제를 정면으로 겨눠야 합니다. 물론 학벌체제의 중심엔 사회권력을 압도적으로 독점하고 있는 서울대가 잇습니다. 그러므로 학벌구조를 없애기 위해서 제일 먼저 손봐야 할 것은 서울대 학부입니다.
Commented by ontology at 2008/04/19 20:16
문을 닫으신다더니, 다시 운영하시는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나에게님//서울대만 어떻게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대학 서열화(피라미드화)에 대한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는 수도권의 권력 집중 문제(이를테면 IN서울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대학 평준화를 한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나 다른 여러 요소들도 고려해야 하므로... 훨씬 어려운 해법이 요구될 것 같군요.
Commented by 에톤 at 2008/04/19 23:57
하나하나가 전부 좋은 글이네요

사교육 문제는 대학입시 때문이고 그 대학입시를 하는 이유는 취업 때문이죠.
요즘 학부모들 사교육 시키는 것을 보면, 남들보다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란 이유도 있지만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란 이유도 강합니다.
일단 좋은 대학 못가면, 취직 해봤자 비정규직이고 먹고 살기 힘들 거라는게 뻔하니까요.

교육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방법은 은하님 말씀대로
"누구나 대학을 가지 않아도 자기 일 열심히 하면 먹고 살고 존경까지 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맞는것 같습니다.
Commented at 2008/04/20 00: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ㅇㅅㅇ at 2008/04/20 00:42
대학 평준화가 필요합니다.
Commented by clytie at 2008/04/20 02:4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예전에 전국 모의고사 같은 시험을 보고 비평준화 지역과 평준화 지역의 성적을 비교한 결과 별 차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었습니다. 그 케이스 하나만 가지고 결론을 내렸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 기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대체 한국의 공교육과 사교육의 악순환의 고리는 언제 끊어지게 될까요?
언젠가 아이들의 부모가 될 사람으로서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그리고 언젠가 선생님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걱정되기 그지 없습니다.
국민 전체의 생각이 뿌리부터 바뀌지 않는 이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ㅅㅎ at 2008/04/20 15:54
경제학 용어를 빌리자면, 사교육은 대표적인 '위치재'이죠.
제가 보기에 아무리 정부가 정책을 바꾼다고 해도, 그것이 과연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DDamY at 2008/04/20 18:51
현재 구조로는 무슨 짓을 해도, 효율성 측면에서 공교육은 사교육을 넘지 못합니다...
Commented by 삭이 at 2008/04/20 20:05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링크양을 포스팅에 달아놨더니 핑백이 달리는군요 ㅅ;;
Commented by Annis at 2008/04/21 00:19
별로 도움 안되는 이야기지만 사교육이 금지되었던 시절에 학교 다닌 걸 늘 감사하고 있다는 ㅎㅎ
그래서 이런 사교육 악순환의 이야기를 읽으면 늘 학원을 싸그리 없애야 해, 같은 파쇼적(?) 생각을 해버리고 맙니다 음음 ...
자꾸 교육철학의 부재라고 비판받는 이유, 평준화 교육 논쟁을 봐도 알 수 있죠. 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가를 먼저 생각하고 거기서부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해야 해야하는데 늘 방법이 공평하다 아니다를 번복하고 있으니까 대책없이 되는 거라고 봅니다. 평준화 교육의 핵심 목표가 서로 다른 배경과 장단점을 지닌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 것, 이라는 내용을 전제로 하고 그 전제를 국민 모두가 공유했을 때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아갈 수 있고, 교육 논쟁의 초점 역시 좀 더 생산적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냥 업치락 뒤치락 진흙탕에서 뒹구는 느낌 ;;
Commented by 은하 at 2008/04/21 03:45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서 감사합니다.^^ 또 놀렸더니 답글이;; 상반되는 의견에 댓글을 달게요.

theadadv//진중권이 프레시안 기고문에서 말하길 '공교육의 목표는 함께 공부를 잘 하는 것'이고 사교육의 목표는 '학교에서 내 아이가 남보다 더 잘하는 것'인데 영원히 상충되는 딜레마죠. 지금으로서는 공교육의 체질개선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잡힐 거 같지는 않습니다. 남보다 굳이 잘 해야만 하는 사회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겠지요. (물론 공교육 개선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교사1인당 학생수 감소가 꼭 필요해요..잡무 금지랑 ㅠㅡ)

나에게//서울대가 죄인은 죄인이죠. 하지만 서울대 하나 없앤다고 될 일은 아닌 듯 합니다. 그보다 우선적이라도 국공립대 통합-평준화를 생각해요. 당연히 학비 무상으로 해서 학생들에게 인텐시브를 주고 학교의 상향평준화를 유도해낼 수 있는..그리고 무엇보다 대학 자체보다 학벌의 궁극적 목표 '좋은일제리' 이게 시정되어야겠죠!

hotcha/오오! 정말 적절한 예로군요. 이거 포스팅할때 긁어서 써도 될까요?;ㅁ;

Annis//휴우. 저도 행복한 세대 나름 막차였던거 같습니다. 아니면 우리 동네가 별로 안 잘 사는 동네라서 그랬나?ㅋ 평준화교육의 핵심에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사이비경제학도 at 2008/04/21 04:31
clytie님께서 언급하신, 전국 모의고사에서 비평준화와 평준화 지역의 성적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결과에는 상당한 bias가 있을 듯도 합니다. 그 결과를 곧이 곧대로 인용하기엔 참 무리가 많죠. 뭐, 교육부의 보고서에서는 오히려 평준화 지역이 비평준화 지역보다 더 성적이 좋다고도 하던데....... 평준화와 성적과의 상관관계를 도출한 보고서들은 우리나라의 현실상 억지일 가능성도 많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도시는 평준화가 많지만, 농어촌 지역은 비평준화인 곳이 많죠. (뭐, 경기도 일X과 같은 거대 도시도 비평준화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그런데 보통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자녀 교육에 더 열성을 올리고 온갖 고액과외를 시키는 경우가 많으니깐 평준화 지역의 성적이 오히려 높게 나타날 수도 있어요. 일단 도시 지역이 농촌 지역보다 학원이 더 많자나요. 그리고 평준화 지역이라고 해서 정말 평준화인지도 약간 의문이..... 일례로 강남 8학군 같은 곳은 평준화 지역이라고 하지만, 다른 곳보다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몰려들게 되죠.

사실, 저 스스로의 주장은 아니고, 노동경제학 연구하시는 K모 교수님의 주장입니다.
Commented at 2008/04/21 07: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이안 at 2008/04/21 18:51
은하님과 저의 생각은 같은 듯 하면서 또 다른 면이 있습니다. 학력으로 인한 대학의 서열화는 저도 공감하는, 없어져야 할 폐단이라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공부라는 것을 통해 신분의 상승이 이루어진다는 점은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는, 무지막지한 물량을 투입해야 비교적 편하게 좋은 대학 갈수 있으므로 판자촌에서 서울대 가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좋은 쪽으로 대한민국의 상황을 분석하자면, 그래도 우리나라는 학력평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공정한 편입니다. 최소한 최상위 몇개 대학은 그렇습니다. 기부금 입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예전부터 삯바느질을 하더라도 공부공부해서 자식들을 좋은대학 보내려 한거구요.

사교육은 말씀대로 지나친 과잉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역시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하자면, 어린 시절부터 너무 고차원적인 것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까지 국가 경쟁력에 직결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너무나 많은 삶의 질을 희생하며 과잉투자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느냐...

은하씨가 말씀하시는 평준화는 저는 반대합니다. 인위적인 평준화가 된다고 해서 국민들이 그걸 과연 받아들일지 효용가치도 의문이고요. 국개론을 들먹이긴 싫지만, 국민의식이 바뀌기 전까지는 해결이 안될 것 같아요. 언젠가는 바뀔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날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아마 서서히 다가올거라 생각해요. 우리가 억지로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우리가 손대야 할 부분은, '한번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었을때' 그것을 어떻게 유지시키느냐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되야 한다고 봅니다. 기회를 잡았을때 놓치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기회는 분명히 올겁니다. 아주 천천히일지도 모르지만.
Commented by 은하 at 2008/04/23 00:38
비공개//네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래도 좋은 정보를 알려주어 감사해요^^

이안//공부를 통한 신분상승은 나름 긍정적 측면이라는데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공부'라는 재능이 있는 일부 집단에게만 지나지 않고, 일부 집단은 나중에 결혼과 직업독점을 통해 '계급'화 되어버리죠. 그런만큼 이 기능을 무한히 긍정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국민의식은 어느 날 바뀌는 게 아니라 경험을 통해 천천히 바뀌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도 공부와 일류대학진학 아니면 힘든 삶의 현실에서 얻은 모종의 지혜겠죠. 그 합리적 판단이 상당히 근시안적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인위적 평준화(?)가 해결이 될 수 없다는 데는 동감합니다.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간 것은 이 때문이구요. 오히려 국민의식이 바뀔 수 있도록 거시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추구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바뀌는 기회는 정말 반드시 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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