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5일
10대가 단지 광우병이 무서워서 움직였을까
어쩌면 이명박 정부의 최대 피해자는 10대들이다. 학교자율화정책과 영어몰입교육정책은 그 발표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현재 삶을 더욱 옥죄고 있으며, 건강보험 민영화로 인한 의료비 폭등, 대운하로 인한 환경파괴, 미국 쇠고기 협상이 초래하는 국민건강문제 등은 지금 10대들의 미래를 제대로 타격할 것이다. 10대들이라고 이를 모를까. 광우병은 그저 기폭제일 따름이다.
더욱이 10대들은 참정권이 없다. 법률상 결혼도, 아르바이트도 허용되지만은 선거권만큼은 10대들에게 주어지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정치권은 10대들의 운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책임정치의 구현이라 할 때, 이는 곧 민주주의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대통령을 뽑지도 못하면서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의 폐해는 고스란히 뒤집어써야 하는 10대들. 그들의 분노는 지극히 정당하다.
이미 한국의 10대들은 더 없이 숨막히는 삶을 살고 있다. 입시부담에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얹어주는 이 정부에 10대들이 가장 먼저, 가장 거세게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단순히 괴담이나 선동의 결과로 폄하하지 말라. 이는 삶의 절규다.
지금 이들의 절규를 듣지 않는 한 한국의 미래는 없다.
경찰: 9시가 넘었습니다. 밤이 늦었으니 여중생, 여고생들은 속히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10대들: 우리 야자 10시까지 합니다.
더욱이 10대들은 참정권이 없다. 법률상 결혼도, 아르바이트도 허용되지만은 선거권만큼은 10대들에게 주어지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정치권은 10대들의 운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책임정치의 구현이라 할 때, 이는 곧 민주주의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대통령을 뽑지도 못하면서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의 폐해는 고스란히 뒤집어써야 하는 10대들. 그들의 분노는 지극히 정당하다.
이미 한국의 10대들은 더 없이 숨막히는 삶을 살고 있다. 입시부담에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얹어주는 이 정부에 10대들이 가장 먼저, 가장 거세게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단순히 괴담이나 선동의 결과로 폄하하지 말라. 이는 삶의 절규다.
지금 이들의 절규를 듣지 않는 한 한국의 미래는 없다.
경찰: 9시가 넘었습니다. 밤이 늦었으니 여중생, 여고생들은 속히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10대들: 우리 야자 10시까지 합니다.
-5월 2일 청계천 광장에서-
정치에 참여할 수는 없어도, 정부가 벌여놓은 일에 뒷감당을 모조리 해야 하는 부당한 처지의
10대들에게도 참정권을!
정치에 참여할 수는 없어도, 정부가 벌여놓은 일에 뒷감당을 모조리 해야 하는 부당한 처지의
10대들에게도 참정권을!
# by | 2008/05/05 08:00 | 우리시대 | 트랙백(1) | 핑백(2)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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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몰입식 교육이라니, 제가 고등학생때 들었다면 아주 기겁했을 겁니다.
수능이나 대학 입시 관련으로 옥죄여 있는 10대들은
이제 앞으로 자원고갈, 식량문제, 환경파괴, 각종 병 등등..
수 많은 문제에 휩싸여 살아야할텐데
그게 전부 참정권을 가진 20대 이상이 벌여놓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끔찍한 죄악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P.S. 링크 납치해갑니다 ^^
하지만 그런 10대들이 20대가 되서 투표를 안한다는 걸 보면 그것도 모순입니다.
광장에 나오는건 눈에 쉽게 띄어서 소수라도 잘 보이는것이지만,
선거는 광장에 나온 그 숫자의 수백배가 참여해야 하는 것이라 눈에 보이지 않는걸까요?
그래도 점점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타운 공약등 경제적인 이득을 보고 표가 몰리는 부작용이 있긴하지만,
점점 자기와 자기가 속한 집단, 나아가서는 사회에서 가져야 할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정권이 '전 국민'에게 주어질 그날을 위해!
우주괴물//집단 식중독 사태도 단골로 일어나거니와, 먹거리 문제의 최대 약자죠.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있지만. 그들에게도 선거권이 있었다면 과연 어땠을까요 정말.
Sesil//반갑습니다^^ 그래서 사실 지금 10대들에게 뭔가 미안하더군요 ㅠㅠ
오시라요//성향이라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그 세대가 처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니 지금의 10대 20대가 되었을때 꼭 우리와 같다고만은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지금 10대의 부모님은 386 세대군요. 아아 왠지 우리 세대가 이래저래 아무것도 못하고 낀 세대가 될 거란 불안감이-_-;;;
Rheadism//그러게요. 진성고 사태도 그렇고. 확실히 이 나라 10대들의 삶도 갉아먹으며 유지되고 있음
Annis//고등학교때 사회선생님 말씀이 떠오르내요. 소심하게 18세 이렇게 부르니까 정부가 대충 타협해서 19세로 가는 거라고. 화끈하게 15세 주장해버리면 17세에서 타협될 거라 하신 게 기억나요 ㅋㅋㅋ
Minerva//센스는 현장에서 지독하게 경험하는 사람들이 또 잘 갖더라고 ㅋ
Lectom//저들의 미래가 꼭 바뀔 수 있었으면 합니다. ㅠㅜ 우리의 미래와 사실 다르지도 않구요..ㅠㅜ
5월 3일에도 똑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여중·여고생들은 시간이 늦었으니 속히 귀가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경찰의 방송에 학생들은 '우리 야자 10시 넘어서까지 하는데요'라고 응수했지요. 게다가 교과서에서 배운 걸 왜 실천하지 못하게 하는지, 라는 문제에 이르면 정말 박수를 치고 싶었습니다.
아직 그런 점에서 희망을 봅니다:)
전경 출신 예비군들은 열이면 아홉 정도는 데모대 하면 이를 갈고 경찰의 법집행을 정당화하곤 하지만(그렇다고 전연 틀리다는 건 아닙니다만), 2MB 정부 기간 동안 전,의경 했던 친구들에게 가장 창피한 군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별밤//그러게 말이에요. 그들도 광우병 쇠고기에 노출된 급식을 먹을텐데 ㅡㅜ
keropark//동감. 역시나 교육감들이 이 바람 차단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한다 하네요. 하지만 이미 정치참여를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되돌릴 수 없다는 거.
이글루스 사용자가 아니면 좀 불편한지라...
아...그거 원래 해 놨었는데, 이글루스 개편되면서 백지화 된 모양 ㅠㅜ 다시 제대로 할게요. 계속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눈물나도록 고맙습니다....ㅜㅜ
점점 작아지는 제 자신이 측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