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8일
회손녀 사건은 과연 마녀사냥인가
회손녀 단상.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이던 와중, 인터넷은 '회손녀 사건'으로 떠들썩해진 적이 있었다.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선수의 미니홈피에 달린 악플을 보고 네티즌들의 작성자의 싸이를 찾아가 항의했는데, 오히려 이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며 심지어 여자에게 창녀라 욕하는 것과 같은 뉘앙스로 '위안부' 운운하는 폭언을 터뜨려, 네티즌들과 그녀 간의 대 전쟁이 벌어졌던 것이다. 회손녀라는 이름은 싸움 와중에 그녀가 네티즌들을 명예'회손'으로 고발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생긴 별명이다.
결과는 회손녀의 완패다. 자신의 미니홈피가 털린 것은 물론, 그녀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그녀가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마저 공격으로 다운된 것이다. 사진 및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뿌려진 것은 두말할 나위없는 일이다. (이 와중 아프리카 TV가 중계하는 가운데, 회손녀와 네티즌들의 PC방 현피도 추진되기도 했다. 물론 실현되지 못했지만-_-) 더욱이 이 때문에 수강신청을 해야 하는 그 학교 학생들까지 피해를 보기에 이르렀다, 회손녀는 결국 사과문을 올리게 되기까지 했지만, 학교에서는 그녀를 징계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 사건에 대한 중평은 물론 회손녀의 잘못이 애초에 발단이 되었지만, 그녀를 떼로 단죄하는 네티즌들 역시 옳지 않다는 것이다. 논쟁 과정에서 회손녀의 욕설은 차마 입에 담았다가는 내 입이 더러워질 거 같아 말을 못하는 욕설이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이 모든 것은 회손녀와 왕기춘 선수 개인 간의 일이고, 제 3자가 나설 일이 아니며, 특히나 남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함부로 유포시키는 행위 역시 범죄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개똥녀 사건이나 아프간 피랍사태 때 익히 본 바 있는 인터넷 마녀사냥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파시즘적 사고방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회손녀 사건은 앞선 사건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이 해프닝을 파시즘의 전조로 보아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우선 개똥녀사건은 인터넷 바깥에서 벌어진 일이 인터넷 공격으로 이어진 일이었지만, 회손녀사건은 철저히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다. 따라서 회손녀 사건에서 인터넷은 단순히 집단의 분노를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편리한 도구가 아니라, 애초에 문제 자체가 인터넷 속에서 생성되고 존재한다. 따라서 이 문제를 규정하고 해석할때 인터넷 룰을 적용시키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두번째 차이점을 지적할 수 있다. 회손녀 사건은 단순히 왕기춘 선수와 회손녀 간의 사적 문제가 아니다. 여럿이 방문하는 인터넷게시판은 미니홈피와 같은 사적영역이라도 반쯤은 공적공간일 수 밖에 없으며, 인터넷에서 특정대상을 향한 언어폭력 역시 만인이 눈뜨고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만인에 대한 폭력이 되고 만다. 나에게 하는 욕이 아니라도 길가다 쌍스러운 욕이 들리면 기분이 나쁘기 마련인데, 인터넷에서 멋대로 배설해놓은 욕은 항시 그 공간에 남아있어 다른 사람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것이다. 특히 회손녀의 욕설은 같은 인터넷 방송 시절 김구라 이상으로 여성에게도 상당한 모욕감을 주기에, 명예훼손이라 하자면 이를 우연히도 보게된 다른 네티즌들이라고 할 말은 있다. (그 여자는 자기도 여성인 주제에 왕기춘 선수를 욕할 때에도 꼭 '년'이라 하더라...)
싸이월드 방명록에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홈피를 노출시키고 낯선 이들이 여기에 찾아오는 것도 감내하겠다는 이 세계(인터넷전체가 아니다. 실명제인 싸이월드 말이다)만의 룰을 암묵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개개인은 자신이 책임질 만한 수준에서 글을 써야 하는 것이며, 그게 싫으면 쓰라고 만들어진 게 비밀이야다. 물론 1촌 아니면 못 비밀이야는 안 되지만, 애초에 화를 불러올 거 같은 글이면 쓰지 말거나, 그 화를 감당하거나 네 알아서 하라는 것이 바로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그런데서 생판 남인 왕기춘 선수 싸이에 가서 악플을 도배질했으면, 자기 싸이에 항의방문이 이어지리라는 것은 본인도 알고 한 행위나 다름없다.
앞서 말한대로, 회손녀의 욕설을 보고 분노와 수치심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네티즌들이 항의방문을 했고, 이에 회손녀는 더 심한 욕설을 자행함으로써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이는 결국 쌍방의 합의 하에 일어난 그들만의 룰을 적용해야 하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일부러 싸이월드에서 실명으로 악플을 늘어놓아 항의방문객을 늘리면서 자신의 싸이 조회수를 늘리고 싶어하는 이상한 사람들은 도처에 존재한다. 이러한 세계이기에 또한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는 룰도 나오는 것이다. 여하간에 이는 바로 그러한 룰을 적용한 게임. 수많은 네티즌들을 낚은 낚시왕이 되느냐, 인해전술에 털리고야 마느냐. 애초에 그 판을 깔아놓고 명예'회손'이니 운운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며, 이를 보며 파시즘을 우려하는 것은 너무도 낯간지러운 해석이 아닐까 싶다. Why so serious? 이건 그냥 찌질이들의 게임이다. 회손녀는 자기가 벌린 판에서 졌을 뿐이다.
하지만 난 이 사건에도 serious한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회손녀가 일말의 동정을 받을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네티즌들의 행동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양비론적으로 비판할 생각도 없고, 네티즌들의 광기에 우려를 표하고 싶지도 않다. 문제는 회손녀 사건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게 되는 환경이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단 한명이 지껄인 언어폭력일지라도 이를 본 불특정다수에게 모두 해악을 끼치지만, 가해자는 결코 제재당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대부분 포털의 신고기능은 상당히 늑장대책에다 부실하기까지 하다) 에이 그냥 똥밟았네 하는 심정으로 가야만 하는 지나가는 사람이 참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반복되는 이러한 경험은 인터넷 세계에서 정의의 문제를 고민하게 만든다. 철저하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세상에서 '윤리'와 '도덕'의 호소력은 한없이 우습기만 하다. 회손녀에게 말린 우리의 찌질한 네티즌에게 근엄한 비판을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회손녀사건은 개똥녀사건보다는 인터넷의 무수한 악플들과 더 닮았다. 어떤 녀석이 '절라디언' 운운하며 씨부려놓고, '한국여자'운운하면서 갈겨놓는 상황에서 결코 '어차피 찌질이들의 악플이기 때문에 그냥 비웃고 넘어가라'며 감정이 상하는 것 자체를 막을수는 없다. 권력관계의 약자들을 그대로 후벼파는 비열한 공격이기 때문이다. 넘어가자니 억울하고 괘씸하고, 응대하자니 찌질해지는 이 룰이 적용되는 세계에서, 기꺼이 찌질해지는 용자들을 보면 가끔은 시원한 것도 어쩔 수 없다.
포르노 광고도 얼핏 비슷하다. 다음 세계엔 게시판에서 아가들 사진이나 볼까~하다가 확 떠버리는 포르노 광고에 화가 치미는 것은 나 뿐이 아닐테지만, 결국 손해보는 건 우리들이다. 포르노 광고를 올린 사람은 그 어떤 처벌도, 제재도 당하지 않는다. 거의 살포되다시피하는 포르노광고가 공익적 해를 미치는 게 명백한데, 이 또한 공식적으로 아무런 제재방법이 없다. 개인의 인격을 수양하거나. 만약 걸린다면 다구리 하거나.
인터넷은 경찰없이 개개인들이 문단속 잘하는 것 외에 답이 없는 범죄도시같다는 느낌이다. 이런 경우 흔히 좀도둑이 걸리면 동네주민 전체에게 흠씬 두들겨맞기 마련. 다구리 문화는 찌질하지만, 정의를 실현할 공식적 장치가 없으면 결국 내가 곧 정의다로 시작되는 다구리문화가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여기서 다구리는 어떤 면에선 피해자들의 최후 수단이기도 하다. 이 현기증나는 인터넷 공간에서 어떻게 가치를 합의하고 실질적으로 개개인의 '보기 싫은 걸 보지 않을 권리', '뜻하지 않게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이 환경에서 도덕과 윤리로 다구리를 비판하는 것은 너무나 무력하다.
오늘도 게시판 하나 무심코 클릭했다가, 제목과 달리 아주 엽기적이고 기분나쁜 사진 하나가 제대로 안구를 할퀴고 지나갔다. 어설픈 악플보단 무플이 미덕이라 아무짓도 안 하지만, 누가 이 새끼 밟아서 떡이 되도록 다져놓는 쪽이 더 시원하긴 할텐데 말이다. 애초에 보지 않을 권리가 없다면 사후복수의 권리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전자가 실현되지 않으면 사람의 심리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이던 와중, 인터넷은 '회손녀 사건'으로 떠들썩해진 적이 있었다.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선수의 미니홈피에 달린 악플을 보고 네티즌들의 작성자의 싸이를 찾아가 항의했는데, 오히려 이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며 심지어 여자에게 창녀라 욕하는 것과 같은 뉘앙스로 '위안부' 운운하는 폭언을 터뜨려, 네티즌들과 그녀 간의 대 전쟁이 벌어졌던 것이다. 회손녀라는 이름은 싸움 와중에 그녀가 네티즌들을 명예'회손'으로 고발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생긴 별명이다.
결과는 회손녀의 완패다. 자신의 미니홈피가 털린 것은 물론, 그녀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그녀가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마저 공격으로 다운된 것이다. 사진 및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뿌려진 것은 두말할 나위없는 일이다. (이 와중 아프리카 TV가 중계하는 가운데, 회손녀와 네티즌들의 PC방 현피도 추진되기도 했다. 물론 실현되지 못했지만-_-) 더욱이 이 때문에 수강신청을 해야 하는 그 학교 학생들까지 피해를 보기에 이르렀다, 회손녀는 결국 사과문을 올리게 되기까지 했지만, 학교에서는 그녀를 징계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 사건에 대한 중평은 물론 회손녀의 잘못이 애초에 발단이 되었지만, 그녀를 떼로 단죄하는 네티즌들 역시 옳지 않다는 것이다. 논쟁 과정에서 회손녀의 욕설은 차마 입에 담았다가는 내 입이 더러워질 거 같아 말을 못하는 욕설이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이 모든 것은 회손녀와 왕기춘 선수 개인 간의 일이고, 제 3자가 나설 일이 아니며, 특히나 남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함부로 유포시키는 행위 역시 범죄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개똥녀 사건이나 아프간 피랍사태 때 익히 본 바 있는 인터넷 마녀사냥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파시즘적 사고방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회손녀 사건은 앞선 사건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이 해프닝을 파시즘의 전조로 보아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우선 개똥녀사건은 인터넷 바깥에서 벌어진 일이 인터넷 공격으로 이어진 일이었지만, 회손녀사건은 철저히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다. 따라서 회손녀 사건에서 인터넷은 단순히 집단의 분노를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편리한 도구가 아니라, 애초에 문제 자체가 인터넷 속에서 생성되고 존재한다. 따라서 이 문제를 규정하고 해석할때 인터넷 룰을 적용시키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두번째 차이점을 지적할 수 있다. 회손녀 사건은 단순히 왕기춘 선수와 회손녀 간의 사적 문제가 아니다. 여럿이 방문하는 인터넷게시판은 미니홈피와 같은 사적영역이라도 반쯤은 공적공간일 수 밖에 없으며, 인터넷에서 특정대상을 향한 언어폭력 역시 만인이 눈뜨고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만인에 대한 폭력이 되고 만다. 나에게 하는 욕이 아니라도 길가다 쌍스러운 욕이 들리면 기분이 나쁘기 마련인데, 인터넷에서 멋대로 배설해놓은 욕은 항시 그 공간에 남아있어 다른 사람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것이다. 특히 회손녀의 욕설은 같은 인터넷 방송 시절 김구라 이상으로 여성에게도 상당한 모욕감을 주기에, 명예훼손이라 하자면 이를 우연히도 보게된 다른 네티즌들이라고 할 말은 있다. (그 여자는 자기도 여성인 주제에 왕기춘 선수를 욕할 때에도 꼭 '년'이라 하더라...)
싸이월드 방명록에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홈피를 노출시키고 낯선 이들이 여기에 찾아오는 것도 감내하겠다는 이 세계(인터넷전체가 아니다. 실명제인 싸이월드 말이다)만의 룰을 암묵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개개인은 자신이 책임질 만한 수준에서 글을 써야 하는 것이며, 그게 싫으면 쓰라고 만들어진 게 비밀이야다. 물론 1촌 아니면 못 비밀이야는 안 되지만, 애초에 화를 불러올 거 같은 글이면 쓰지 말거나, 그 화를 감당하거나 네 알아서 하라는 것이 바로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그런데서 생판 남인 왕기춘 선수 싸이에 가서 악플을 도배질했으면, 자기 싸이에 항의방문이 이어지리라는 것은 본인도 알고 한 행위나 다름없다.
앞서 말한대로, 회손녀의 욕설을 보고 분노와 수치심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네티즌들이 항의방문을 했고, 이에 회손녀는 더 심한 욕설을 자행함으로써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이는 결국 쌍방의 합의 하에 일어난 그들만의 룰을 적용해야 하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일부러 싸이월드에서 실명으로 악플을 늘어놓아 항의방문객을 늘리면서 자신의 싸이 조회수를 늘리고 싶어하는 이상한 사람들은 도처에 존재한다. 이러한 세계이기에 또한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는 룰도 나오는 것이다. 여하간에 이는 바로 그러한 룰을 적용한 게임. 수많은 네티즌들을 낚은 낚시왕이 되느냐, 인해전술에 털리고야 마느냐. 애초에 그 판을 깔아놓고 명예'회손'이니 운운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며, 이를 보며 파시즘을 우려하는 것은 너무도 낯간지러운 해석이 아닐까 싶다. Why so serious? 이건 그냥 찌질이들의 게임이다. 회손녀는 자기가 벌린 판에서 졌을 뿐이다.
하지만 난 이 사건에도 serious한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회손녀가 일말의 동정을 받을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네티즌들의 행동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양비론적으로 비판할 생각도 없고, 네티즌들의 광기에 우려를 표하고 싶지도 않다. 문제는 회손녀 사건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게 되는 환경이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단 한명이 지껄인 언어폭력일지라도 이를 본 불특정다수에게 모두 해악을 끼치지만, 가해자는 결코 제재당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대부분 포털의 신고기능은 상당히 늑장대책에다 부실하기까지 하다) 에이 그냥 똥밟았네 하는 심정으로 가야만 하는 지나가는 사람이 참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반복되는 이러한 경험은 인터넷 세계에서 정의의 문제를 고민하게 만든다. 철저하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세상에서 '윤리'와 '도덕'의 호소력은 한없이 우습기만 하다. 회손녀에게 말린 우리의 찌질한 네티즌에게 근엄한 비판을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회손녀사건은 개똥녀사건보다는 인터넷의 무수한 악플들과 더 닮았다. 어떤 녀석이 '절라디언' 운운하며 씨부려놓고, '한국여자'운운하면서 갈겨놓는 상황에서 결코 '어차피 찌질이들의 악플이기 때문에 그냥 비웃고 넘어가라'며 감정이 상하는 것 자체를 막을수는 없다. 권력관계의 약자들을 그대로 후벼파는 비열한 공격이기 때문이다. 넘어가자니 억울하고 괘씸하고, 응대하자니 찌질해지는 이 룰이 적용되는 세계에서, 기꺼이 찌질해지는 용자들을 보면 가끔은 시원한 것도 어쩔 수 없다.
포르노 광고도 얼핏 비슷하다. 다음 세계엔 게시판에서 아가들 사진이나 볼까~하다가 확 떠버리는 포르노 광고에 화가 치미는 것은 나 뿐이 아닐테지만, 결국 손해보는 건 우리들이다. 포르노 광고를 올린 사람은 그 어떤 처벌도, 제재도 당하지 않는다. 거의 살포되다시피하는 포르노광고가 공익적 해를 미치는 게 명백한데, 이 또한 공식적으로 아무런 제재방법이 없다. 개인의 인격을 수양하거나. 만약 걸린다면 다구리 하거나.
인터넷은 경찰없이 개개인들이 문단속 잘하는 것 외에 답이 없는 범죄도시같다는 느낌이다. 이런 경우 흔히 좀도둑이 걸리면 동네주민 전체에게 흠씬 두들겨맞기 마련. 다구리 문화는 찌질하지만, 정의를 실현할 공식적 장치가 없으면 결국 내가 곧 정의다로 시작되는 다구리문화가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여기서 다구리는 어떤 면에선 피해자들의 최후 수단이기도 하다. 이 현기증나는 인터넷 공간에서 어떻게 가치를 합의하고 실질적으로 개개인의 '보기 싫은 걸 보지 않을 권리', '뜻하지 않게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이 환경에서 도덕과 윤리로 다구리를 비판하는 것은 너무나 무력하다.
오늘도 게시판 하나 무심코 클릭했다가, 제목과 달리 아주 엽기적이고 기분나쁜 사진 하나가 제대로 안구를 할퀴고 지나갔다. 어설픈 악플보단 무플이 미덕이라 아무짓도 안 하지만, 누가 이 새끼 밟아서 떡이 되도록 다져놓는 쪽이 더 시원하긴 할텐데 말이다. 애초에 보지 않을 권리가 없다면 사후복수의 권리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전자가 실현되지 않으면 사람의 심리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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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8/28 09:37 | 생각 | 트랙백(3) | 핑백(1) | 덧글(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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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한 번 같이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요. 고담같은 인터넷 세상에 어설픈 조커 한 놈 정말 두들겨패면 안 되는건가. 아니 그렇지 않을 방법도 있단 말인가....
물론 현 정권에서 추진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지만요.
...이 얘긴 정부에게도 해 주고 싶지만 말입니다;;;
개인 레벨에서 제일 적절한 대처는 내가 받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는 게 되겠죠.
쓰레기를 버린 개인보다 더 짜증나는건 이글루스 자체적으로도 시스템을 바꿔 문단속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늑장 대응 or 방조를 하고 있는게 한두번이 아니라는겁니다. 짜증도 한두번이죠.
이오공감 올리겠습니다.
인간의 찌질본능(?!)과 배설본능을 꽁꽁 싸매어둘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인터넷보단 화장실낙서가 나았던게 그래도 그건 한정된 사람들만 보잖아요. 인터넷이야말로 공유지의 난투극(비극인가요?ㅋ)을 겪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저런거 대놓고 쓰는 인간들이 무시당했다고 쪽팔려하거나 할 정도로 순진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이런 것 때문에라도 실명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실명제를 도입한 후의 개인정보 보호라던지 명의도용상의 오해라던지-
해결 불가능에 가까운 문제가 많아서 허울좋은 탁상공론이지만 말이죠.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주는 따뜻한 세상이 와야 할까요 ㅋ
이 사건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애초에 일을 벌였던 그 여성의 잘못이 크지만 네티즌들이 그녀의 죄를 평가하기엔 법적 근거도 부족하고 오버같은데... 또 그러면서도 막갤러들의 심정이 이해는 가고 아무튼 정리를 못 하고 있었는데 글을 보니 바로 정리가 싹싹 되네요^^
트랙백 걸었습니다.^^;
우연히'도' 보게된 다른 네티즌들이라'고' 할 말은 있다.
앞에 도는 빼고 뒤에 고는 고쳐야겠군요.
"여하간에 이는 바로 그러한 룰을 적용한 게임. 수많은 네티즌들을 낚은 낚시왕이 되느냐, 인해전술에 털리고야 마느냐. 애초에 그 판을 깔아놓고 명예'회손'이니 운운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며, 이를 보며 파시즘을 우려하는 것은 너무도 낯간지러운 해석이 아닐까 싶다. Why so serious? 이건 그냥 찌질이들의 게임이다."
-> 이번 사건이 찌질이들의 게임이란 사실하고 이 사건의 일방당사자들의 행동에 파시즘적 성격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건 상관없는 문제 아닌가요? 원래 윤리적, 정치적인 논의는 가장 가벼운 것부터 가장 무거운 것까지 사회의 모든 현상에 대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 맥락에서 와이 소 시리어스는 좀 이상해요.
또한 인터넷 상의 다구리가 가지는 나름의 정당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셨지만 결국 이번 회손녀 사건에서도 그 게임에 참여한 다수쪽의 행동양상은 '디-워 사태'나 여타 명백하게 부당했던 폭력사태의 경우와 크게 달라 보이진 않았습니다. 기껏해봐야 이 다구리는 필요악이나 될 수 있을텐데 그 위험성, 제가 윗문단에서도 언급했듯이 여전히 읽을 수 있는 파시즘의 징후 같은 걸 전혀 없는 취급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다구리가 정당하고 필요하다기보다는, 다구리가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필요악이라기보다 그냥 악인데, 그 악을 보면서 은연중에 통쾌해하는 자기 자신에게 괴리감을 느끼기도 해요.
솔직히 어느 지점이 파시즘인지는 전 모르겠어요. 1대다 대결이니까 파시즘일까요. 암묵적으로 합의된 1대다 대결이라도요?(전 이게 그렇다고 봅니다...) 자신의 잣대로 남의 잘못을 응징하려는 사고구조가 파시즘인 걸까요. 악플이 오직 당사자만을 상처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항의방문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고, 그 이후의 진흙탕 싸움은 이미 방문한 네티즌 VS 회손녀가 되어버려서 또한 그들의 문제가 되고 말았는데도요. 광속으로 번져나가는 스크랩과 정보확산 자체가 파시즘적 요소는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그 기저에 깔린 심리의 문제인데, 그 대목에서 다수의 힘으로 다름을 억압한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1대다 게임인데도 인터넷의 특성상 1대1과 같은 게임이 되어버렸구요.(한 악플러가 백을 상대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내가 하는 짓은 무조건 옳다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확실히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대의명분이 옳으니까 방법은 상관없다는 것까지도요. 하지만 악은 공정함으로 갚으라고 하는데, 악이 마음대로 활개치고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공정함이란 무엇일까 회의가 들게 되면 결국 '자기가 악이 되어서라도 악을 응징해버리겠다'는 마음을 먹는게 자연스러운 심리인 거 같아요. 이에 대해 막연히 윤리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이들 나름의 윤리적 고민에는 전혀 답해주지 못했기에 저에게는 와 닿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serious한 주제..ㅠㅠ)
특히 "응대하면 찌질해질 수밖에 없는"인터넷이 가지는 원초적 한계를 짚은 부분은
많은 이들이 생각해 봤으면..하는 구절입니다.
"마녀사냥"은 죄없는 이를 다수가 "악"으로 몰아가는 비이성적 행태입니다만
악플러를 다수가 "악"으로 몰아가는 것이 과연 "마녀사냥"인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그 행태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말이죠. 암튼 '파시즘'은 살짝 오버라는 생각엔 동의합니다.
차라리 백만네티즌 모두가 철저한 무관심으로 응대할 수만 있다면야 가장 깔끔한 방법이지만 불가능하겠죠.ㅜㅡ
전 이게 파시즘과 아주 똑같다고 보입니다! 1의 잘못을 100의 잘못이라 여기고 잔인하게 마녀사냥하는 것은 완전한 잘못입니다! 소매치기했다고 양팔을 다 자르는것은 정당한 보복입니까?
저런 악플러들은 나중에 히틀러같은 인간 밑에서 열심히 선동하고 사람죽이는 일에 매진할 사람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정말 이 나라는 이명박이 되고 나서부터 점점 파시즘, 나치즘에 휩쓸린 것 같습니다! 정말 이제는 별별 쓰레기가 잘났다고 설치고 다닙니다!
고작 악플 몇개요? 그 악플 몇개에 가슴 찢어지는 소심한 사람도 있을텐데요?
회손녀가 마녀사냥을 당했다구요? 중세시대에 진짜 마녀사냥으로 무고한 목숨을 잃은 평범한 처자들이 꿈에 나와서 싸대기를 후려칠 말입니다.
마녀사냥이란, 마녀는커녕 경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무고한 사람들 데려다 놓고 마음대로 재판하고 사냥하는 것입니다. 말은 바로 써야죠.
회손녀가 아무 잘못도 안 했습니까? 요즘 보면 그냥 다수가 소수를 비판-비난하면 그냥 무조건 마녀사냥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무고한 사람이라고 막 대하는 게 정당화될 수는 없죠.사생활 및 신상정보 유포 등은 분명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회손녀에게 전혀 동정이 안 가는 건 왜일까요. 나의 윤리적 감각 문제인가..;;;
회손녀와 일대 대전을 치른 찌질이들에게 그닥 분노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내 안의 추악한 심정을 대신 드러내주었기 때문인 거 같아요. 우린 공범인가 -_-;;;
(최근 본 다크나이트가 자꾸 아른거립니다. 하비 덴트에 왠지 꽂히더라니;;;)
개인적인 사생활인 물똥이야기에다 낙태한 것까지 나왔는데.. 그런 것까지 드러내는 건 잘못했어요.
하지만 잘못에 대처하는 방법은 아무도 모르는 거 같아요.
국회의x 들을 멍멍이에 비유하면 멍멍이가 불쌍하다 라는 것과 비슷한 이치랄까...
이 경우는 이 여자가 먼저 한 대씩 때려버렸죠....그리고 다구리.....-_-;;;
더 잘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 더 잘못한 사람에게만 책임전가를 할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덜 잘못한 사람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는 것도 어불성설이지 않습니까? 회손녀 또한 개인이 개인에게 저지른 폭력과, 주의를 요구하는 사람 집단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폭언을 저지르고, 조롱하는 퍼포먼스까지 행했고, 그렇다고 똑같은 폭력적인 방식을 통해 자신들에게 권한이 없는 '처벌'을 가하려 한 디씨인들이나 똑같이 '폭력으로 다른 이들을 후려친다.' 라고 한다는 점에서 별 차이 없습니다.
문제는 저러한 개인 폭력을 해결함에 있어서 아무런 직접적 수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제 홈페이지에 욕을 써 두고 모욕적인 조롱을 하고, 제가 해 놓은 작업에 장난을 치고, 조롱한다 하더라도, 참든지, 똑같이 대응 하던지, 아니면 사이버 수사대에 기약없을 신고를 하던지, 이정도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집단폭력과 신상공개를 통한 사회적 매장이 나온것이 문제가 아니고, 왜 저런게 나오게 되었는가?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가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은하님의 말마따나, 잘못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디씨 인들의 행동에 카타르시스를 부여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개인이 받은 폭력의 상처에 무력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인터넷 문화의 결과물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가 심각하게 토론해야 할 문제는, 개인이 받은 폭력을 긍정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가가 더 중점이 아닐까요?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인터넷 세상에서는 단 한명이 지껄인 언어폭력일지라도 이를 본 불특정다수에게 모두 해악을 끼치지만, 가해자는 결코 제재당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대부분 포털의 신고기능은 상당히 늑장대책에다 부실하기까지 하다)
의 부분을 읽다가 제재란 부분에서 아리송했습니다.
은하님께선 '제재'를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하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
동일내용 도배 금지는 기술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방법인데 포털에서 방기하고 있는 거 같구요.
그렇지만 요즘같은 때에 -_-;; 악플의 기준이 정치적으로 해석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사윈 문제는 아니에요 ㅜㅡ
인터넷 상에서 일어난 싸움이 인터넷 상에서 끝났다면 아무도 회손녀의 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프라이 버시를 캐내서 유포하고, 집에 전화해 아버지에게 성관계사실을 알리고, 명백히 오프라인 영역을 침범한 거죠. 이게 어떻게 인터넷 룰의 적용을 받는건지 이해할 수 없는데요.
회손녀가 얼마나 쓰레기인가를 떠나서 그런 일을 한 놈들은 회손녀만 못하지요. 적어도 죄의 경중에 있어서는.
간단하게 제가 지금 여기서 악플을 달아도 전 비로그인이기때문에 별다른 제재를 안받죠.....
뭐 비슷한 겁니다.
이 상황은 3가지로 요약됩니다
1.아놔 이제 우리 털리는거 짜증나 얘들아 그러니 다굴 ㄱㄱ
2.아놔 저 말종들 장난하냐? 인간하나 병신 만드는구만.
3.냅둬 그냥 지들끼리 싸운거야. 시작한놈도 맞받아친놈도 병신인 올림픽이지(전 절대로 페럴림픽 비하 하는거 아닙니다. dc인들 제발 이거말고 다른 동의어좀 만들어봐....)
1은 악플에 공격받으면 아무 대응 수단이 없는 일반 네티즌들이 찬성하고
2는 동정심이 많으시거나 현실의 도덕적 잣대와 넷상의 도덕적잣대가 같으신분들이고
3은 악플공격에 무관심하거나 그냥 무시하는 타입이죠(내성이 생긴 부류죠)
고로 3은 논외로치죠 그러면 1,2가 서로 대립을 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죠
자 회손녀한테 낚인 네티즌들이 분노합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회손녀를 치려하죠
그런데....문제는 싸이 털어도 멀쩡하고 오히려 도발하니
네티즌들은 사생활로밖에 칠 수단이 없는겁니다.
trangster님 말씀처럼 개인이 당한 폭력을 긍정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안은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그게 다른 용도로 악용될겁니다....)
그러니 일벌백계식으로 한놈만 조지면 다른놈들은 조용할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최소한 막장갤은 안 건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근데 악플은.....버그 같은것이라 없애면 또 발생하고 없애면 또 발생하고 하는 것이라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는건 자명한 일입니다.
자 잡설이 길었으니 요약정리 해보죠
이건 몰래카메라 사건과 비슷합니다.
호텔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업주를 벌준다고 몰카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한가지 자기가 몰카가 있는지 없는 지 아는 탐지기를 가지고 다니는 겁니다.
근데 이건 무겁고 귀찮고 짜증나죠
마치 우리는 자유인이라면서 병균을 두려워해 온몸을 방호복으로 둘어싼건도 모자라
방독면까지 쓴 격입니다.
자유=위험 평화=불편
이것은 역사를 봐도 알수있죠.
춘추전국시대에는 이 나라가 짜증나게 굴면 다른나라에 가면 그만이지만
통일되고나니 나라말을 들어야 하는 것과 같죠
통일이 싫으면 결국 다음에 연재중인 만화'내추럴 리드미칼'처럼 '해결사'를 고용하는 방법밖에는...
그렇다고 통일하면 네티즌들은 국가의 태클에 당할수 밖에 없죠.....
결국 '통일진나라'냐 '트레이닝 더 소울'이냐 양자택일 밖에는.....
(아니지....어떤 천재가 등장해서 이 상황을 정리할지도.....)
말씀하신 데로 이번 일이 '철저히 인터넷 공간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그 안의 룰을 따라 치고받은 것이라는 점에는 일부 공감합니다만, '인터넷 공간 밖의' 신상정보가 뿌려지고 결국 학교에서 제재를 받을 정도라면 그건 이미 오프라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의 논리라면 인터넷 상의 일이니까 그 싸움의 영향은 인터넷 상에서만 존재해야 하는데, 온라인 상의 일을 오프라인으로 끌고 간 것 자체가 온라인의 룰을 깬 것이고 그것이 네티즌들의 잘못 아닐까요. 싸이가 실명제고 분명 특성상 독립된 온라인 공간이라기 보다는 오프라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는 합니다만, 역시 익명성이 상당부분 보장되는 가상공간이니까요.
정말이지, 가상이 현실에 반영되는 세계라는 말이 미친듯이 와닿는 일이군요.
넷상 린치에 참가한 사람들 대다수가 일단 처음은 열심히 해서 은메달딴 선수를 욕하는게 괘씸하고 위안부 들먹거리는것이 고약하여 참가했겠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 어느 한 대상을 네티즌들이 단결하여 비판함으로써 동시에 어떠한 '온라인상의 놀잇거리가 생겼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것이 사실일겁니다
그냥 무작정 네티즌들이 일방적인 린치를 가했다면 일찍부터 동정론이 나왔겠지만,
디시인사이드 및 여러 네티즌들이 수많은 공세를 해도 오히려 그에 굴하지 않고 회손녀분이 네티즌들 도발 및 반박하는 태도로 회손녀 vs 네티즌 이런 구도가 잡혀버렸죠
하지만 시작은 온라인상의 대결로 시작했지만, 위엣분 댓글대로 역시 결과는 온라인상에서 끝나지 않고, 개인정보및 싸이를 통해 아는사람들 전화번호같은게 다 까발려지면서 오프라인 실생활까지 당사자들에게 영향이 미치게 일이 퍼졌다는게 문제겠지요
인터넷의 익명성을 믿고 오만방자 하게 떠들던 학생도.. 문제 의 원인 과 발단에 빠지면 안되겠지요
그런데 이 껀이 왜 마녀사냥이 되는진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패스..
무서븐 디씨 행자 의 위력이 다시금 세상에 표출된 사건 입니다만,
조금 과격했던 부분은 자제 를 하는 부분도 필요 하리라 생각 이 드는군요.
우째 되었건 간에 익명성을 믿고 오만방자 했던 한 여학생의 비극적인 몇일 이라고
평가 하고 싶구요
아울러, 집단의 무서움을 보여준 단순하고도 무식한 조직의 힘 에 공포를...
그리고, 마녀가 아닌 자가 마녀가 되어서 그를 위로해야 하는 우리네 에게.. 묵념을..
쓰신 글에 개인적으로 하고싶었던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일에는 파시즘이니 마녀사냥이니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니까요.
뿌린대로 거두리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것 같습니다. 물론 뿌린 것에 비해 거두는게
아주 크긴 했지만 말이죠. /애도
자유롭게 욕을 했으니 행한 자유에 대한 심판을 받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것이 법적으로 타당한 것이냐 혹은 불법이냐에서 이것이 악이냐 선이냐로
갈리는 것 같은데, 세상엔 법으로 제정 불가능한 일이 아주 많다고 봅니다.
위안부 인척을 둔 사람으로 위안부에 대한 욕설이 나왔을땐 손이 덜덜 떨렸을 정도로
화가 났던게 사실이지만, 어쨰선지 막갤러들이 현피(..)간 것을 보고 조금은 가라앉았습니다.
물론 그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혹은 누군가가 말하는 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한편으론 통쾌했던게 사실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는 저 위의 말대로 치면 파시스트인걸까요? ㅎㅎ
그녀가 잘못한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이 그걸 벌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깔거리 생겼다 ㄱㄱㄱㄱ
Common Sense에 어긋난 사람을 다굴까는 행동은
자신을 정당화시켜주는 동시에 쾌감까지 느끼게 만들죠.
누가 이 마약같은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까? ㅋ...
자신이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고 상대를 심하게 상처줄 수 있다면, 그건 이미 게임이 됩니다.
뭐 당사자가 병신짓을 해서 매를 번 탓도 있지만,
인터넷에서 까는 건 곧 놀이입니다.
디씨만의 놀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놀이도 아닙니다.
인터넷이 깔린 나라는 다 저렇죠. 미국, 유럽, 중국, 대만, 일본.
파시즘같은 거창한 물건과는 급수가 다릅죠..
그보다 더 원초적인 본성입니다.
뭐 어떻게 제재할 겁니까? 겜방가서 한글자 쓰고 기어나오면 되는 익명의 나라에서.
한줄요약?
마녀사냥 맞습니다. 그리고 전 한마리 디씨놈으로써 전혀 변명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번 건은 매번놈이나 다굴 친 애들이나 한숨 나오네요... 애초에 사람들 눈돌아가게 만든 사람은 좀 문제가 심한듯 하지만요 ㅡㅡ...
회손녀 자신도 많이 반성했을겁니다. 이렇게 보니 불쌍하기도...
뭐... 자업자득이지만요
http://www.paikmagongja.org/k_index.html
홈의 글 바로가기에 있습니다.
http://www.sinsun.net/